6개월 시범시행 후 전담팀 구성 여부 판단

 

다국적사와 국내사 간의 판권계약을 통한 공동판매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한국룬드벡이 단독으로 의원 공략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룬드벡은 우울증치료 신약인 '브린텔릭스'에 대한 의원 영업을 시작했다.

회사의 간판품목인 '렉사프로'는 제일약품과, 파킨슨치료제 '아질렉트'는 테바와 공동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브린텔릭스는 항우울효과는 물론 인지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다중작용기전의 우울증치료제로 지난해 말 출시됐다. 룬드벡은 브릴린텍스로 6개월간 시범영업을 진행, 성과에 따라 의원영업팀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다국적사가 국내사들과 판권제휴를 맺고 의원영업을 국내사들에게 일임하고 있다.

직원 규모가 작은 다국적사는 일정 부분 수수료를 지불하면서 매출을 챙기고, 영업사원 수가 많은 국내사는 오리지널 품목으로 의원을 공략하는 것이 상호간에 이익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룬드벡은 야심차게 내놓은 신약 브린텔릭스은 단독판매로 가닥을 잡고 의원을 공략한다. 정신과 약물이기 때문에 영업대상이 비교적 적고, 자사 약물이어서 신경을 더 쓰게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한 실제 처방액과 유통·판매되는 금액 사이의 간극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룬드벡 측은 "국내사와 코프로모션을 진행해 봤기 때문에 일장일단을 알고 있다. 의원영업을 직접할 경우 장단점을 파악할 예정"이라며 "일정기간 시범영업을 해본 후 성과에 따라 전담팀 구성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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