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기반 위암 개인맞춤치료 정착 기여

보령제약(대표 최태홍)과 한국암연구재단(이사장 김병국)이 공동 제정 시행하고 있는 보령암학술상의 15번째 수상자에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김경미 교수가 선정됐다.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김경미 교수가 제15회 보령암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보령제약은 8일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종의 하나이자, 사망률이 매우 높은 위암의 병리 진단, 맞춤치료의 타겟 발굴 및 유전체 기반 위암 개인맞춤 치료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김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늘(8일) 오전 서울대병원 삼성암연구동에서 진행되며, 상패와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

김 교수는 한국인 위암 유전체 분석에 참여해 위암의 유전체 변이가 매우 이질적이고, 유전체의 발현에 따라 예후 및 재발위험도가 달라 위암 유전체 정보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는 치료 방향을 제시하며 위암 치료성적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EBV(에프스타인-바바이러스/Epstein-Barr Virus)연관 위암에서 염증세포의 종양세포 주변 침윤 정도에 따라 위암의 예후가 달라짐을 밝혀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위암 주변의 염증 반응 및 침윤하는 이뮨세포의 종류에 따라 예후가 달라 질 수도 있음을 제시하기도 했다.

위장관기질종양의 병리 진단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치료 및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바이오마커 연구에 기여했으며, 한국인에서 발생하는 대장의 톱니형 폴립(serrated polyp)의 유전자변화와 임상 양상을 접목해 특정 유전자(KRAS) 의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악성화의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김 교수는 현재 쉽게 적용이 가능한 위암 예후예측마커 개발과 위암환자의 생존 연장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보령제약그룹 김승호 회장은 "암정복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며, 암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준 김 교수의 연구 업적에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암 정복이라는 원대한 꿈이 실현되고 건강한 사회가 구현될 수 있도록 ‘보령암학술상’을 통해 의료진들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보령암학술상’은 2002년 국내 종양학 분야 연구에서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해 온 학자들의 업적을 기리고, 국내 종양학 분야의 학술활동을 진작하기 위해 한국암연구재단과 보령제약이 공동으로 제정해 매년 1명을 수상자로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로 15회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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