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의사회 학술대회…천성원 신임회장, 소통·화합에 힘쓰겠다

▲ 대한외과의사회(회장 천성원)은 지난 6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집행부부터 진행된 ‘응답하라, 외과’ 캠페인은 새 집행부가 들어서도 계속 진행될 전망이다.

대한외과의사회(회장 천성원)은 지난 6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10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룬 이번 학술대회는 기존 장용석 회장에서 신임 천성원 회장으로 집행부가 교체되는 시기에 개최돼 더욱 주목된다.

새로 회장이 된 천성원 회장은 “역대 회장들이 너무 잘해왔기 때문에 그분들이 해온 사업을 유지하는 것만 해도 충분할 것 같다”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새 사업을 벌이는 것보단 소통과 화합을 통해 회원들의 요구를 파악, 이에 대해 더욱 준비를 해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임 장용석 회장 때부터 시작된 ‘응답하라 외과’ 캠페인도 계속 이어나갈 뜻을 밝혔다.

‘응답하라, 외과’는 장 전 회장이 전국 각지에 숨어있는 외과의사들을 찾기 위해 내걸은 구호로, 이를 통해 의사회에서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개원의, 봉직의 등과의 소통을 하겠다는 캠페인이다.

천 회장은 “장 전 회장의 노력 덕분에 지역의사회가 많이 만들어졌다”며 “이제까지 외과의사회 이사회는 매달 한 번씩 정도만 상임이사진 회의를 했는데, 장 전 회장의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면 한 달에 서너 번이라도 지역의사회 회장들을 모아 중대한 사안들에 대해 같이 토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각 이상으로 캠페인 효과가 좋았던 것 같다”며 “지역의사회에서 연락을 하면 반드시 참석해 인사를 하고 중대한 사안에 대해 의견이 있으면 연락을 해달라고 요청을 한다”고 설명했다.

▲ 대한외과의사회 천성원 회장.

또한 회원 전수조사에 대해서는 “매년 리뉴얼을 하고 있는데 너무 많이 바뀌어서 힘이 든다”며 “외과의사라는 의사회 소식지가 있는데 이를 파악한 주소로 보내면 반송돼 오는 부수가 많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외과의사가 개원하기 힘드니까 자꾸 옮기게 되고 개업을 하다 봉직의가 되기도 하는 등 주소파악이 힘들다”며 “그래도 열심히 모으고 있는데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더욱 파악하기가 힘들어졌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보험과 의무 정책 쪽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전 총무부회장을 할 때 학술대회 프로그램에 대해 관여를 많이 했다. 프로그램에 보험과 의무 정책아 많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가장 많이 신경을 쓸 분야가 보험과 의무 파트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보험을 보면 제도도 복잡하고 제도를 알아도 파이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의사들끼리 싸우게 된다”며 “어떻게 해도 힘든 상황이지만 그래도 가만히 두고볼 수만은 없어 타과에 비해 의무와 보험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보험이사와 의무이사를 늘리고 의협에서 하는 보험위원회 등도 열심히 참석해 보험과 의무 파트를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올해 외과의사회가 만들어진지 18년이 되는 해다”며 “외과의사회도 성인이 돼 가는데 좀 더 성숙하게 회원들을 위해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