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담배소송 변론 앞두고 분위기 확산 나서

▲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일 시민단체 및 소비자단체와 함께 금연캠페인을 펼쳤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4일 진행될 담배소송 7차 변론을 앞두고 금연 분위기 확산에 나섰다.

건보공단은 한국부인회,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한국소비자연맹, 한국YWCA연합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등 소비자·시민단체와 공동으로 금연캠페인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금연캠페인은 건보공단에서 제기한 담배소송 7차 변론을 앞두고 담배소송에 대한 지지와 금연 분위기 확산을 위해 소비자·시민단체 회원 등 4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금연캠페인 참석자들은 담배의 해악과 함께 건보공단이 빅데이터를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한 흡연폐해 등을 알리고, 이에 대한 담배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했다.

한국부인회 총본부 조태임 회장은 “여성과 청소년의 흡연율이 늘고 있고 직간접적 흡연 외에 제3의 흡연 또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담배는 화학물질 4800여종, 발암물질이 69종 함유돼 있어 흡연자의 암 발병률이 최대 6.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담배의 유해성과 중독성을 알리고자 캠페인에 나섰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연맹 정지연 사무총장은 “담배소송에 이어 정부의 담뱃값 인상과 금연치료 지원사업 확대 등 금연대책이 이어지고 있다”며 “건보공단의 흡연폐해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금연 분위기 확산 노력 등으로 지난해 질병관리본부에서 ‘국가흡연폐해실험실’을 설립, 정부차원의 연구 계기를 마련해 다행스럽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건보공단 박경순 징수상임이사는 “6개 의약단체와 대한금연학회를 포함 8개 전문학회 전문가들로 구성된 ‘범국민 흡연폐해 대책단’을 발족, 앞으로 담배소송이 보건의료계 전체의 지원을 받게 됐다”며 “소송 과정에서 담배의 해악이 부각되고 금연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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