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2015 건강보험 주요통계 발표…인구고령화 따른 노인진료비 37.8%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전년 대비 진료비 점유율은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의원급 의료기관의 진료비 점유율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5 건강보험 주요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진료비 점유율은 48.6%로 전년 대비 0.7%p 증가한 반면, 의원급 의료기관(의원, 치과의원, 한의원 포함)은 28.8%에서 28.5%로 0.3%p 감소했다.
특히 의원의 진료비 점유율은 20.8%에서 20.3%로 0.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전체 요양기관의 수는 8만 8163개로 전년대비 1.8%p 증가했는데, 종합병원은 294개로 전년(287개)대비 7개 늘었고, 병원은 1496개로 전년(1474개)대비 22개 증가했다. 또 의원은 2만 9488개로 전년(2만 8883개) 대비 605개 늘었다.
아울러 인구고령화에 따른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진료비 점유율도 크게 늘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622만명으로, 건강보험 적용인구의 12.3%를 차지했고, 이들의 진료비는 21조 9210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7.8%를 점유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건강보험 진료비 점유율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로, 지난 2009년 31.6%이었던 점유율은 2010년 32.4%, 2011년 33.3%, 2012년 34.4%, 2013년 35.4%, 2014년 36.5%, 2015년 37.8%까지 치솟았다.
건보공단 측은 인구고령화에 따른 진료비 증가를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편, 2015년 입내원 1일당 진료비는 5만 8545원으로 전년대비 6.5% 증가했고, 건보공단이 부담한 요양급여비는 43조 3449억원으로, 전년대비 6.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