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처방 조제액 분석...로벨리토·올로스타 강세

질환을 넘나드는 복합제, 다른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 등 복합제가 대세임이 원외처방액 증가율로 입증됐다.

본지가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복용 편의성과 고혈압-고지혈증 동반치료 필요성 등으로 ARB제제와 스타틴이 결합된 복합제가 강세를 보였다. 2배 이상 성장은 기본이었다.

이베살탄과 아토르바스타틴이 결합된 한미약품 '로벨리토'는 124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면서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자리매김 했다. 전년 44억워보다 182%나 증가했다.

올메살탄과 로수바스타틴의 복합제인 대웅제약 '올로스타'는 98억원으로 전년대비 178.3% 성장했으며 유한의 텔미살탄과 로수바스타틴 복합제 '듀오웰'은 발매 첫 해 48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LG생명과학 '로바티탄'(발사르탄+로수바스타틴)은 29억원으로 경쟁약물에 비해 원외처방액은 적지만 성장율이 47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DPP-4계열 억제제 당뇨치료 복합제도 성장세다.

시타글립틴과 메트포르민의 복합제인 MSD '자누메트'의 원외처방액이 611억원으로 전년보다 0.8% 감소하긴 했지만 메트포르민 서방형으로 대체한 '자누메트XR'이 200억원을 넘어섰다. 증가율은 141.9%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듀오'(라나글립틴+메트포르민)도 400억원 고지를 밟았다. 전년 391억원에서 442억원으로 13.1% 증가했다.

노바티스의 빌다글립틴과 메트포르민 복합제 '가브스메트' 원외처방액은 340억원으로 전년도 297억원보다 14.2% 올랐다.

LG생명과학 '제미메트'(제미글립틴+메트포르민)은 84억원을 기록했으며 증가율은 256.9%에 달했다.

JW중외, 동아에스티 등 늦게 합류한 국내사들도 잇따라 복합제를 출시하고 있어 DPP-4 억제제 당뇨복합제 시장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환자마다 복용해야 하는 용량이 다르기 때문에 라인업이 많을 수록 처방에 도움이 된다"며 "더 다양한 용량의 복합제들이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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