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암병원 부정맥센터, 국제 부정맥 심포지엄서 시술 생중계 '호응'

▲ 김영훈 교수의 전극도자절제술이 국제 심방세동심포지엄에 생중계되고 있다.

부정맥 치료 명의로 손꼽히는 고대안암병원 김영훈 교수가 지난 14~16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제 21회 국제심방세동심포지엄(The 21st Annual International Atrial Fibrillation Symposium)'에서 전 세계 정맥 전문의 1000여명에게 라이브 시술을 선보였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을 통한 부정맥 치료 장면이 생생하게 전달됐다. 두근거림과 호흡곤란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62세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전극도자 절제술을 통해 심장에 이상신호를 보내는 근원지를 제거하는 치료과정이 생중계됐다.

병원 부정맥센터 김영훈, 최종일, 심재민 교수가 진행하는 3차원 영상법을 이용한 전극도자 절제술은 3차원 다이나믹 컬러 영상으로 각종 전기적 신호를 기록해 빈맥 발생부위를 정확히 진단, 해당 부위에 전선과 같은 가느다란 기구를 위치시켜 고주파 열에너지를 투여함으로써 부위를 절제하는 시술법이다.

김영훈 교수는 "평소 불규칙하게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맥이 고르지 않다가 갑자기 심장이 멎는 것 같은 느낌이 오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면서 "증상을 알게 된지 2년 미만일 경우 90~95% 완치가 가능하지만, 이후부터 성공률이 20%씩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