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선스 인·공동판매 제휴 등 종근당 행보 '주목'...공동판매 계약건은 결정된 바 없어

 

종근당이 해외 제약사들과 잇따라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650억대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 판권도 확보했으며 또다른 대형 품목과의 공동판매 계약설도 들리고 있어 종근당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종근당은 최근 열흘 동안 3개의 치료제에 대한 국내 독점 판권을 잇따라 체결했다.

4일에는 美 제약사 에스원바이오파마(S1 Biopharma)사와 여성 저성욕증 치료에 대한 국내 최초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9일에는 캐나다 제약사 카디옴 파마(Cardiome Pharma)의 급발작성 심방세동 치료 주사제 '브리나베스' 국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했다.

저성욕증 치료제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 진행중인 약물로, 미국과 국내에서 추가 임상을 거쳐 2019년 국내 발매될 예정이다.

또 급발작성 심방세동 치료 주사제는 유럽, 아시아 등 32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종근당은 2017년에 선보일 계획이다.

종근당은 이어 11일에는 프랑스 네오벡스(Neovacs)사와 전신홍반성루푸스 치료제 ‘IFN-K(interferenon-α-kinoid)'의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맺었다.

IFN-K는 현재 유럽에서 임상 2상 진행중인 치료 백신으로 임상시험이 완료되면 종근당이 국내 허가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라이선스 인 제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종근당은 대웅제약에서 판매하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의 국내 판권을 가져온다. 판매시기는 내년 2월 경이다. 

뿐만아니라 유명 DPP-4 계열 당뇨치료제와 SGLT-2 억제제 당뇨치료제의 판매제휴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화이자 녹내장 치료 점안액 '잘라탄'과 '잘라콤' 2종에 대한 공동판매 계약을 맺고 영업·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라이선스 인 소식에 대형품목들의 공동판매 계약도 임박했다는 소문도 들리는등 종근당의 행보가 눈에 띈다"며 "다국적사 출신의 수장이 오면서 라이선스 인, 판매제휴 관련 업무에 힘을 싣는다는 시선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종근당 관계자는 "라이선스 인 품목들은 다양한 질환군의 제품을 갖추기 위해 오래 전부터 준비해왔는데 우연찮게 이달 들어 3건의 계약이 체결된 것"이라며 "라이선스 인이나 공동판매 제휴를 회사 전략적인 기조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국적사와의 공동판매 계약건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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