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동산병원, 7일부터 "호스피스 완화의료 도우미" 제도 시행

계명대동산병원(병원장 이세엽)이 7일부터 호스피스완화의료 도우미 제도를 시행한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도우미 제도'는 지난 7월 보건복지부가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면서 도입된 제도다.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서 40시간 교육을 이수한 전문 요양보호사를 완화의료전문기관에 '호스피스 완화의료 도우미'로 배치하는 방식이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도우미는 환자 3명당 1명씩 배정돼 3교대 근무를 하게 되며, 환자를 위한 간병인 역할, 즉 위생, 식사, 이동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제도 덕분에 환자는 하루 8만5천원, 월 255만원씩 부담하던 간병비를 하루 4천원, 월 12만원만 납부하면 된다.

환자와 가족의 경제적 부담은 줄어드는 한편, 한층 더 전문적이고 질 높은 호스피스 완화의료체계가 갖추어지게 된 것이다.

동산병원 호스피스실은 원예·미술·음악요법, 아로마 치료 등을 통해 환자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갖도록 지원하고 가족들과 함께 명절, 어버이날, 성탄절 등의 추억만들기 행사를 마련하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손·발마사지, 목욕, 이발 등 신체적 돌봄을 하고 말벗이 되어줌으로써 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동산병원 호스피스실장 송홍석 교수(혈액종양내과)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도우미 활동은 동산병원이 그동안 시행해 온 돌봄 서비스와 함께 보다 선진화된 환자중심의 호스피스 문화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나눔과 섬김을 바탕으로 사랑을 실천하여 호스피스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산병원은 1987년부터 대구·경북 최초로 호스피스팀을 구성하고 지역 호스피스의료를 선도해 왔다. 2000년 호스피스 전용병동을 마련하고 2010년 국가암관리사업 정부포상 부분에서 대한민국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으며, 올해 보건복지부 전국 호스피스전문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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