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신규직원 필기시험 채점 오류로 합격을 확인했던 272명이 하루만에 불합격 처리를 통보 받게 됐다. 

건보공단은 어제(2일) 필기시험 합격자를 공지했으나, 채점 오류를 확인하고 필기시험 결과를 전면 재검토한 결과 최초 합격자 중 272명이 불합격, 355명이 추가합격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종 필기전형 합격자 명단은 오늘 오전 중 발표할 예정이다. 

공단에 따르면 이번 필기시험을 운영한 채용전문기관 ㈜어세스타에서 OMR 리딩프로그램에 문항별 정답을 등록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고, 이에 따라 전체 답안지에 대해 재채점을 실시했다.

해당 업체에서 확인된 정답등록 오류내역은 행정직 6급갑 A형과 6급을 AㆍB형, 건강직, 요양직의 정보능력에 각 5개 문제 그리고 행정직 6급갑 B형 문제해결능력 1개 문제, 자원관리능력 10개 문제, 정보능력 13개 문제에 달한다.

최종 채점결과 당초 발표인원 812명 중 540명은 합격에 변동이 없었으며, 최초 합격자 중 272명은 불합격 됐다. 불합격자 중 당초 과락으로 처리된 지원자를 포함한 355명이 추가 합격해 총 895명을 필기시험 합격자로 확정했다. 

공단 관계자는 "필기시험 채점 오류로 수험생 여러분에게 혼란을 끼친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리며 특히 합격자로 통보됐다가 불합격 처리된 272명의 지원자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금번 채점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지 않도록 지원자가 확인을 요청할 경우 OMR 답안지를 개별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채용관리 전반을 철저히 재점검해 향후 이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필기시험 합격자 895명에 대해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 290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합격자 발표일은 이달 21일로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