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채용 필기시험 합격자 3일 오전 재공지 예정

올 하반기 총 290명에 달하는 신규직원 채용공고를 내고 전형을 진행해온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필기시험 합격자를 번복할 초유의 상황에 처했다. 

건보공단은 2일 오후 5시 815명의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했으나, 일부 채점과정에서 오류가 확인돼 3일 오전 명단을 재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공단은 이번 채용에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도입하고 공개입찰로 전문기관을 선정해 지난 11월 28일 지원자 2664명에 대해 필기시험을 진행했다.   

그러나 합격자 발표 직후 이의신청이 폭주해 OMR 답안지 처리과정을 검토한 결과 일부 영역 채점에 오류가 확인돼 필기시험 결과를 전면 재검토하게 됐다.

공단 관계자는 "생각했던 것보다 점수가 낮게 나왔다는 이의신청이 많이 들어와서 재검토를 진행했는데, 한 영역에서 정답 입력이 잘못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다른 영역을 포함해 전수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은 통계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합격 여부에 변동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지원자에게 정확한 결과를 안내하지 못해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하여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공단은 3일 오전 필기 합격자 명단을 다시 발표하고, 추후 구체적인 오류내역을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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