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u-헬스케어팀, 혈당관리 결과 발표

▲ 분당서울대병원 임수(사진 좌), 장학철 교수

국내 연구팀이 차세대 u-헬스케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임상 진료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서울의대 임수 교수(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장학철 교수가 이끄는 u-헬스케어팀이 당뇨병 환자의 혈당, 운동량, 식사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 제공받고 다각적인 최적의 피드백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소개했다.

연구팀은 60세 이상 당뇨병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u-헬스케어 시스템의 관리를 적용한 그룹 50명과 환자 스스로 혈당을 자주 측정하게 한 그룹 50명을 6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

▲ 차세대 u-헬스케어시스템 모식도

그 결과 u-헬스케어 시스템을 적용한 그룹에서 긍정적인 혈당 관리 결과를 나타냈다. 혈당 관리 결과, 평균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알려주는 당화혈색소 변화 수치가 u-헬스케어 시스템 적용 그룹에서는 8.0% => 7.3%로 단순 혈당측정 군의 당화혈색소 변화치 8.1% => 7.9% 보다 더 낮게 확인됐다.

특히 저혈당 없이 혈당 조절 목표치(당화혈색소 7% 미만)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은 u-헬스케어 관리 그룹이 26%로, 단순 혈당측정 그룹 12% 비교해 더 많은 환자에서 혈당 조절과 관리가 잘되고 있음을 밝혀냈다.

▲ 차세대 u-헬스케어 시스템 적용 6개월 후 혈당 변화

임수 교수는 "연구에서 적용한 u-헬스케어 시스템은 혈당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활동량, 식사 평가 등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중요한 모든 면을 관리해 주는 포괄적인 시스템"이라며 "이 시스템은 저혈당 발생 위험성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경고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 안전에 최선의 목표를 뒀으며, 향후 미래지향적인 당뇨병 관리 시스템의 중요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으며, 무선 인터넷 환경이 매우 좋다. 이렇게 충분한 기반을 갖췄기 때문에 앞으로 IT 기반 u-헬스케어 서비스를 더 개발하여 발전시킨다면, 미래지향적 건강관리 시스템을 선도하는 가장 앞선 나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차세대 당뇨병 관리 모델을 임상에 적용한 사례로 인정받아 국제적 당뇨병 저널인 '당뇨병 회보'(Acta Diabetologica) 인터넷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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