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진료동향 분석...경증-외래 중심 의원-약국 진료비 감소 '타격'

메르스가 기승을 부렸던 6월, 의료기관을 이용한 환자 수가 전월대비 40만명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증환자 중심의 의원과 약국에서 타격이 컸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진료 동향에 따르면 6월 심가결정된 건강보험 환자 수는 전월 대비 40만명(-1.4%)이 감소한 2701만명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 환자 수는 4월 2754만명, 5월 2741만명, 6월 2701만명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6월 의료이용량 현황(건강보험심사평가원)

6월 진료동향은 중증-입원은 증가, 경증-외래는 감소로 요약된다.

심평원에 따르면 6월 한달 간 중증질환 진료비는 9156억원으로 전월대비 1675억원(22.4%)이 증가한 반면, 경증질환 총 진료비는 8806억원으로 전월대비 21억원(-0.2%)이 줄었다.

▲중·경증질환 진료비 추이(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는 상급병원 진료비 증가, 의원과 약국의 진료비 감소로 이어졌다.

6월 기준 총 진료비는 전월 대비 6%가 증가한 5조 521억원이었으나, 의원급 진료비는 5월 1조 341억원에서 1조 303억원으로 38억원(0.4%), 약국 진료비는 1조 1296억원에서 1조 710억원으로 586억원(5.2%)이 감소했다.

반면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는 6456억원에서 8491억원으로 2035억원(31.5%), 빅 5병원의 진료비 또한 1991억원에서 2785억원으로 794억원(39.8%)이 늘었다.

▲요양기관종별 진료비 추이(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편 6월 노인진료비는 1조 8648억원으로 전월대비 1041억원(5.1%)가 증가했으나, 총 진료비 중 차지하는 비중은 36.9%로 전월과 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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