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치료·면역요법·유전자치료법 등 최신 치료법 상세히 담아

▲ '전립선암 100문 100답' 표지이미지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가 '전립선암 100문 100답' 개정판을 발간했다.

전립선암은 북미와 서유럽 등 선진국 남성에서 호발하는 암종으로,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유병률이 급격히 늘고 있다. 남성의 평균수명 증가, 서구화된 식생활에 따른 동물성 지방의 과다섭취, 자연발생적 유전자 변성 등이 주요인으로, 진단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발견율이 높아진 것도 한몫을 차지한다.

중앙암등록본부의 최신 데이터에서는 장기별 남성암 발생 등록분율 5위를 차지했으며, 증가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향후 우리나라 남성에게 가장 흔한 암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개정판은 △전립선암에 대한 이해 △전립선암의 원인과 증상 △진단과 검사 △전립선암의 치료 △통증과 그 대처법 △예후와 일상 관리의 크게 6개 챕터로 구성됐다. 특히 새로운 표적치료제, 면역요법, 유전자치료법 등 실험적으로 시도되거나 진행 중인 연구를 소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호르몬불응성전립선암(hormone-refractory prostate cancer)으로 진행돼 완치가 어려운 환자에게 투여되는 새로운 약물이나 이차호르몬치료제의 효능을 설명했고, 뼈전이 부위에 선택적으로 작용함으로써 통증완화, 뼈전이 관련 합병증 감소, 삶의 질 및 생존율 증가를 가져오는 새로운 약물 등도 다뤄진다.

항암제에 저항이 생긴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프레드니솔론 스테로이드요법과 함께 투여하는 신약치료법 등도 상세히 담아 '암의 끈질김과 속도'를 따라잡으려는 의료진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전립선이 급격히 늘고 있음에도 그에 관해 알려주는 대중용 책자는 크게 부족한 실정이었다"면서 "전립선암 발생을 염려하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물론, 전립선암을 예방하고 싶은 일반인에게도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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