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건강보험수가 낮은 인상에 책임

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가 내년도 건강보험수가 1.4% 인상으로 인한 후폭풍이 거세다.

지난달 1일 내년도 환산지수 협상이 결렬된 병원은 6월29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1.4%의 낮은 인상율이 의결됐다. 이러한 인상률로 인해 상당수 병원장들이 경영난을 호소하며 병협 집행부에 불만을 터트렸고 이에 이계융 상근부회장(병협 수가협상단장), 한원곤 기획위원장, 민응기 보험위원장, 정규형 총무위원장이 박상근 회장에게 일괄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이들은 병원급 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수가가 수년간 되풀이되어 온 보건의료분야의 물가인상 및 임금인상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대의 수가 인상률로 터무니 없이 낮게 결정된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주무 임원으로서 책임을 진다는 의미로 사의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병원협회는 이번 병원 수가 결정 이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건강보험 수가체제에 대한 대개혁을 전제로 한 진료체제의 재정립을 하기 전에는 우리 의료를 선진화 반열에 올릴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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