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회는 검토중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로 인한 파장이 학술대회 취소로 번지는 양상이다. 일부 학회는 취소를 결정했고, 현재 상당수가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오는 15일 고려의대 안암병원에서 개최하려고 했던 심포지엄을 전격 취소했다. 또 대전에서 열리는 Future's Academy 2015도 무기한 연기했다.

학회는 메르스에 따른 위기감이 대두됨에 따라 회원 보호차원에서 취소했으며, 차기 일정은 재공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도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그랜트 힐튼 호텔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IDEN) 2015 국제학술대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이화의대병원이 오는 13일 이대 국제교육관 LG 컨벤션홀에서 개최예정이였던 '제10회 이화백신심포지엄'도 연기됐다.

또 한림대성심병원 유방내분비암센터가 오는 10일 개최할 예정이였던 '일반인을 위한 갑상선 이야기' 무료 건강강좌도 메르스 여파로 당분간 열지 않기로 했다.

이외에도 현재 취소를 검토하고 있는 학회도 수두룩이다. 다음주와 다다음주에 열리는 대한흉부외과학회, 대한암학회, 대한의료정보학회, 대한두경부종양학회는 추이를 지켜본후 취소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대한간학회가 주도하는 Liver Week 2015는 그대로 진행된다. 이 학회는 오는 18~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학회 안상훈 홍보이사는 "메르스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긴급이사회에서 검토끝에 그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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