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S 보건의료정보학 연구소, 글로벌 항암제 시장 동향 분석

▲ 글로벌 항암제 지출 추이(출처 IMS Institute)

조기 진단, 치료기간의 연장, 약물치료의 효능 향상에 힘입어 전 세계 항암제 지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MS 보건의료정보학 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 'Development in Cancer Treatments, Market Dynamics, Patients Access and Value: Global Oncology Trend Report 2015'를 통해 항암제에 대한 시장 현황을 조명하고 미래의 임상 환경 등을 진단해 제시했다.

지난 5년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항암제 지출은 연평균 6.5% 수준으로 증가했다(약가할인 등 반영하지 않은 출하가 기준). 지지요법에 사용된 의약품을 포함해 지난해 항암제 지출 규모가 전년 대비 10.3% 상승하면서 6년전 750억달러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1000억달러에 도달한 것.

또 지난해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미국과 유럽 주요 5개국의 점유율은 66%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제약 신흥 시장도 암 유병률 증가와 환자 접근성 향상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증가해 13%를 차지했다.

아울러 전체 항암제 지출에서 표적치료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증가했다. 지난 5년간 표적치료제는 연평균 14.6% 수준으로 모든 지역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항암제 지출의 50%를 기록했다.

5년 생존율 증가…임상 결과 향상

주요 암에 대한 임상 결과(Clinical Outcome)도 향상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치료법 개선과 새로운 치료법 개발 등 암 진단과 치료의 꾸준한 발전을 통해 5년 생존율은 크게 증가했다.

미국은 1990년대 암 진단 이후 최소 5년 이상 생존율이 절반 수준에 불과했으나 2014년에는 3분의 2 정도로 향상됐다.

특히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제와 같이 독성을 줄인 신약과 다양한 접근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복합 치료요법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런 새로운 치료방법들은 생존율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또한, 치료 정보와 생체지표 데이터 연계를 통한 Real-world 근거를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유전적 개체군(multiple genetic subpopulation)에 대한 치료 효과성도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암제 접근성은 지역별 편차

항암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지난 5년간 출시된 새로운 항암제 중에서 2014년에 일본, 스페인, 한국의 암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었던 항암제는 전체 중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제약 신흥 시장의 경우 새로운 표적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또 부유 국가에서도 신약은 급여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소수의 환자만 사용했다.

더불어 점점 많은 암 환자들이 치료 기간 동안(cancer journey)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네트워크에 참여, 치료법 및 치료비용 등 여러 주제에 대해 공공게시판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활발한 정보 공유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6개월간 전립선암과 연관된 소셜미디어 내용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거론되는 주제는 치료법과 치료비용이었다.

IMS 보건의료정보학 연구소장인 Murray Aitken 은 "암 유병률 증가, 조기 치료개입, 신약 개발, 효능 향상과 같은 요인들로 인해 전 세계에서 항암제 수요가 크게 확대하고 있다" 며 "혁신적 치료제 계열(innovative therapeutic classes), 복합 치료요법(combination therapies), 생체지표인자의 활용은 향후 암 치료의 환경을 변화시킬 것이며, 암 환자들의 생존율이 상당히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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