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1표'-2차 '동점'-3차서 '2표차'로 신승...감사에 유혜영·이원우·정능수·김세헌

▲ 임수흠 신임 의협 대의원회 의장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제 28대 의장에 임수흠 전 서울시의사회장이 당선됐다.

의협 대의원회는 26일 더 케이호텔에서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임수흠 전 회장을 신임 대의원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임수흠 전 회장은 무려 3차에 이르는 투표 끝에 이창 의협 감사를 2표차로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대의원회 의장은 재석 대의원 과반이상의 득표를 얻어야 하나 1차에서는 양 후보 모두 과반 득표를 하지 못했고, 2차 결선투표에서는 양 후보간 '동표'가 나오면서 투표가 3차까지 이어졌다. 대의원회 의장 결선투표에서 후보자간 '동표'가 나온 것은 의협 역사상 처음이다.

앞선 1차 투표에서는 총 223표의 유효표 가운데 임수흠 전 서울시의사회장이 69표, 이창 감사가 68표를 획득했으며, 2차 투표에서는 총 222표 가운데 임 후보와 이 후보가 각각 111표를 얻었다. 

양 후보의 운명이 갈린 것은 3차 투표. 3차 결선투표에서는 총 220표의 유효표 가운데 임수흠 전 회장이 111표, 이창 감사가 109표를 획득했다. 

유례없는 박빙 승부에 대의원회는 3차 투표에서도 동점이 발생할 경우, 추첨을 통해 의장을 뽑는다는 '대책'까지 마련해 놓고 투표결과를 지켜봤다.

임수흠 신임 대의원회 의장은 "회원들의 민의를 받아들여 회원으로부터 존경받는, 우리 스스로가 존경할 수 있는 대의원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의원회 부의장에는 권건영 대한의학회 부의장, 신민호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이철호 전 대전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김영완 충남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이 각각 선출됐다. 무려 11명이 후보자로 나섰던 의협 감사에는 투표 끝에 유혜영, 이원우, 정능수, 김세헌 회원이 선출됐다.

의협 부회장은 의협 집행부의 추천에 따라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과 김봉옥 충남대병원(여의사회 추천), 이원철 가톨릭대 교수(의학회 추천), 조원일 충북의사회장, 김주형 전북의사회장, 변태섭 울산시의사회장이 선임됐고 상근부회장은 현 강청희 부회장이 연임됐다.

 
©메디칼업저버 고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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