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니코피온 반지민 PM

▲ 반지민 니코피온 PM

"흡연자의 1/3은 우울증을 동반하는데 니코피온은 금연과 우울증 두 가지를 적응증으로 갖고 있어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

한미약품에서 금연치료제 니코피온을 담당하는 반지민 PM이 제품의 강점으로 적응증과 안전성 등을 꼽으며 이 같이 강조했다.

니코피온의 주성분은 미국 FDA에서 1997년 금연보조치료제로 최초 승인한 부프로피온(Bupropion)이다. 금연 이후 나타나는 도파민의 재흡수를 차단해 흡연욕구와 금단증상을 완화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 제품은 다른 금연치료제와 달리 금연치료와 우울증 두 가지 적응증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흡연과 우울증은 흔하게 공존하는데, 정신질환이 있는 경우는 흡연가능성이 일반인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 PM은 "우울증 환자는 자가치료의 일환으로 흡연을 하는 경우가 있어, 우울감 감소와 금연요법 두 가지에 적용가능한 니코피온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도 장점이다. 경쟁품목인 바레니클린은 행동이상, 흥분, 우울, 자살충동 등 부작용에 대해 FDA가 경고하고 있으며, 알코올상호작용 관련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또 "금연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초기 체중증가도 억제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지원에 따라 가격부담도 적다. 정부는 부프로피온 1정당 500원씩 지원한다. 또 12주 기준 금연참여자의 본인부담비용을 살펴보면, 바레니클린이 약제와 상담료 등을 포함해 15만500원이라고 봤을 때 부프로피온은 5만1800원 정도를 부담하면 된다.(평균시장금액 반영 예)

보조제와 비교해도 패치 단독 사용(1인 1장)이 약 2만1600원, 패치와 껌 사용이 13만5300원 수준의 본인부담비용이 들기 때문에, 보조제가 아닌 치료제라는 점을 감안하면 부프로피온이 더욱 효율적이라고 전했다.

치료효율 30%, 효과는 충분

▲ 반지민 PM

부프로피온의 금연 성공률은  약 30%, 반면 바레니클린의 성공률은 약 40% 수준으로 바레니클린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반 PM은 제품의 안전성 등을 고려했을 때 30%면 충분한 치료효과라고 자신했다.

그는 "실제 현장에서도 효과가 물론 중요하지만 부작용이 발생하면 의사와 환자의 신뢰문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효과만 보기에는 매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흡연자는 음주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프로피온은 알코올과 상호작용이 없어 더욱 안심"이라고 부연했다.

이 같은 장점 등에 따라 금연치료 정부지원 시작 후 니코피온 처방 비율은 빠르게 확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조사에서 금연치료에 정부가 지원한 2월 25일부터 3월 13일까지(워킹데이 기준 15일) 니코피온의 시장 점유율은 30%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개원가를 중심으로 처방이 활발한 상황이다.

정부 지원 금연프로그램에서는 보조제에서 치료제로, 혹은 치료제끼리도 스위치할 수 있는데 부작용 문제 등으로 부프로피온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반 PM은 덧붙였다.

낮은 인지도, 비급여 등은 극복해야

향후 니코피온의 매출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은 낮은 인지도 극복으로 꼽았다. 영업활동을 활발하게 해도 바레니클린을 처방해달라는 흡연자들의 지명도 많고,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기가 어렵다는 것.

이에 정부지원에 맞춰 금연 관련 포스터를 제작·배포했으며, 금연이 필요하다는 인식 확대를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금연의 필요성을 널리 홍보해 많은 사람이 금연치료에 동참하도록 하는 것이 제약사의 역할"이라며 "많은 환자들이 금연치료를 통해 건강해졌으면 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금연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급여가 적용돼야 금연치료제 시장 자체가 성장하고 처방 트랜드도 확인가능하며, 현재처럼 번거롭게 복잡한 처방절차(금연환자 등록 등)를 거치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해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확한 시장 규모는 예측이 어렵지만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정도나 그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끝으로 그는 "경쟁 제품과 비교했을 때 안전성 등 객관적이 장점이 많다"면서 "특장점을 어필해 바레니클린을 넘어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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