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호 섭외이사, "Live Demonstration과 hands-on 등 회원이 듣고 싶은 강좌 구성"

많은 학회가 회원들을 발길을 학회장으로 불러모으는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사전등록 인원만 3800명이라는 성황을 이뤄 그 비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봄과 가을 두차례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소화기내시경학회는 교수, 개원의, 소화기를 전공하는 전임의 등 다양한 사람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스페트럼이 넓은 프로그램 기획이 좋은 점수를 얻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상부위장관, 대장, 소장, 췌담도 등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강의와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초보자를 위한 올바른 상부위장관 내시경 시작하기'와 Live Demonsrtation도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문종호 섭외이사

학회 문종호 섭외이사(순천향부천병원 내과)는 "한국정보화사회진흥원(NIA)에서 지원하는 코렌망을 이용해 국내 5개 병원과 연결해 실시간 중계 및 토론이 이뤄지고 있다"며 "대장내시경검사를 배우려는 회원들에게는 '대장내시경 hands-on 코스'도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세계적인 의사들이 소화기내시경학회를 찾도록 한 것도 회원들의 관심이 높아진 요인이란 게 문 이사의 분석이다.

소화기내시경학회가 주최하는 IDEN(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이 그 중심이라 할 수 있다. 올해도 오는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되는데, 유럽 8명과 미국 3명 등 세계 각국의 석학 27명이 학회를 찾는다.

문 이사는 "현재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며 "올해는 우리 학회와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ESGE)가 소화기질환에서 내시경 치료술 및 췌담도 협착에 관해 합동 세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상부위장관내시경분야에서는 최신 영상기법이 소개되고, 하부위장관내시경분야에서는 캡슐내시경을 비롯한 다양한 검사법이 소개될 것"이라며 "췌담관 협착 치료를 위한 스텐트 삽입 등 최신 지견에 대해서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회는 개발도상국 의사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Asia Young Endoscopy Award(AYEA)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2014년 시작한 AYEA는 아시아의 젊은 내시경의사들이 한국에서 위장관, 췌담관, 내시경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재정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도 5월부터 2주 간 진행될 예정이다. 문 이사는 "지난해 20명을 교육했고 올해는 인도,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에서 21명이 5월부터 교육에 들어간다"며 "각 대학에서 교육을 받은 후 이들은 6월 19일 예정돼 있는 Young Endoscopy Form과 IDEN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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