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료원 등 9개 기관, 환자 40명 대상

한미약품의 3세대 내성표적 폐암신약 HM61713이 1차 치료제 개발 가능성 확인에 나섰다.
 
한미약품(대표 이관순)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HM61713의 임상승인을 받고, 삼성의료원 등 국내 9개 기관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 40명 대상의 임상 2상에 들어갔다.

 

HM61713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EGFR 돌연변이만 골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로, 부작용과 내성을 극복한 3세대 EGFR TKI(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티로신키나제 억제제) 약물로 평가 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HM61713의 국내 1/2상을 통해 기존 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확인한 바 있다. 이 결과는 지난해 ASCO(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구연 발표됐다.

이번 국내2상은 HM61713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1차 치료제로 투여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연구로, 약물의 안전성 및 내약성, 항암효과 등을 평가한다. 현재 비소세포폐암환자는 이레사, 타세바 등을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

한미약품 임상팀 정진아 이사는 "이번 2상을 통해 이레사, 타세바 등 기존 폐암의 1차 치료제로 사용되던 항암제를 대체할 HM61713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폐암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약품은 HM61713을 비롯해 암세포 증식 및 성장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 HM95573 및 EGFR 수용체 신호전달을 차단하는 Poziotinib 등 3건의 표적항암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중 Poziotinib은 중국 루예제약과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 수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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