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 심포지움서 새로운 관리전략 제시

▲ 대한심장학회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회장 고광곤)은 지난 2월 28일 춘계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 심장대사증후군의 위험도를 조명하고 새로운 관리전략을 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회장 고광곤)가 지난 2월 28일 춘계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 심혈관질환의 절대적 위험인자인 지질이상이나 비만 등에 대한 새로운 접근전략을 제시하고 나섰다.

대한심장학회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는 대사증후군을 구성하고 있는 심장질환 위험인자들의 위험성을 학술적인 측면에서 조명하는 것은 물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과제를 제시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창립, 올해로 두 번째 학술 심포지엄을 열었다.

고광곤 회장(가천대길병원 심장내과)은 "지난 2014년 미국심장학회(ACC)가 심장대사증후군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이상지질혈증·고혈압·비만·당뇨병 등의 복합적인 작용이 심혈관질환의 절대적인 위험요소임을 인정한 것"이라며 "심장대사증후군에 대한 예방 및 치료를 위한 홍보와 함께 관련 연구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가천의대 한승환 교수가 '고TG, 저HDL의 역할'에 대해 발표, 일련의 임상연구 실패로 관심영역에서 멀어진 HDL 콜레스테롤(HDL-C)과 관련해 HDL-C의 농도를 올려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기 보다는 HDL의 기능(콜레스테롤 역전달 기능)을 향상시키고, 지질단백의 분획에 영향을 주는 방향으로 향후 접근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혈관대사이상에서 이소성 지방(ectopic fat)의 임상적 의미'에 대해 발표한 서울의대 임수 교수는 자신이 직접 진행한 일련의 기초·역학연구를 기반으로 "복부지방 이외에도 심장, 간, 골근육 등에 축적되는 지방량이 심혈관질환 위험에 일정 역할을 한다"며 보다 세밀화된 비만 관리전략을 요구했다.

한편 성균관의대 한주용 교수는 'BMI와 심근경색증 사망률: 비만의 역설'과 관련해 직접 진행한 연구결과를 발표,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관찰연구에서 과다체중(BMI 25 이상)이 심근경색증 환자의 작은 경색부위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며 비만역설 가설의 사례를 보고했다.

이 외에도 비만수술 및 대사수술을 통해 대사증후군 환자의 사망·장애 위험도를 줄이는 방안 등 심혈관질환 발생을 막기 위한 다각적인 접근법이 이번 심포지엄에서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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