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총회 방문해 "지금은 간호계 패러다임 변화 중..한목소리 내야” 강조”

“간호계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고, 환자안전이 최우선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간호사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

새누리당 신경림 의원.

26일 개최된 제82회 대한간호협회 정기 대의원총회에 참석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신경림 의원이 간호계 내홍에 대해 쓴 소리를 냈다.

신 의원은 “우선 국민의 건강 수호 위해 불철주야 일하는 간호사 분들에게 존경을 표한다”며 “지금 간호계는 많은 변화에 직면했고, 다양한 간호 관련 정책과 제도가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만성질환관리와 보건의료 개방 등에 대해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러한 가운데 간호사의 위치와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음을 언급했다.

또한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고용 안정화를 위한 법안이 발의됐고, 간병부담 경감을 위한 포괄간호서비스제도가 시행됐다”며 “이는 모두 간호사와 연관되는 법과 제도”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는 간호인력 개편을 논의하고 있고, 간호사 내부에서는 간호인력 간 업무체계 확립을 위한 간호법 제정 운동을 하고 있다”며 “간호패러다임 변경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이럴 때일수록 한목소리 내야 한다.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간호협회가 보건의료 성장을 위한 화합의 장이 돼야 한다”고 현재 간호계 내분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앞으로 신 의원은 “안전하고 건강한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 법적, 제도적 노력 아끼지 않겠다”면서 “이 자리에 모인 대의원, 회원들도 오는 6월 개최되는 서울 세계 간호사 대회를 비롯해 간호협회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야 한다. 후배들이 더 좋은 위치,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헌신을 다해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옥수 회장도 ‘정책, 제도’에 대한 관심과 지지 당부

 

간호협회 김옥수 회장 역시 이날 법과 제도 변화에 대해 “간호계는 물론 보건의료 전반적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간호계에 당면한 과제와 변화가 상당한 가운데, 협회는 이를 기회로 간호사의 권력신장과 역할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현재 지방 중소병원을 중심으로 시범사업 중인 포괄간호서비스가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를 계기로 간호사들의 근무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증가하는 남자 간호대학생들의 경력 단절을 해소하기 위해 공중보건간호사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올해도 대국회, 대정부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며 “이는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방의료원과 의료취약지 보건소 등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 간호협회 김옥수 회장.

질병관리본부와 진행 중인 여성건강코호트연구에 대해서도 “이 같은 공동 연구는 추후 간호사들의 근로환경 개선과 여성건강정책 실현 등에 활용될 것”이라며 “정책 과제가 시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보여달라”고 했다.

무엇보다도 “올해 열리는 서울 세계간호사대회가 역사의 한 획 긋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의사-간호사 간 협력에 대해 요청하면서, “환자안전이 화두다. 이는 의사 혼자 이룰 수 없다”며 “간호사분들이 최선을 다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성보호 분야에 대해서도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병실에서 환자를 위해 의사-간호사가 협심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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