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텔라스가 올해부터 전립선 암 치료제 시장선점에 나선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엑스탄디연질캡슐(성분명 엔젤루타마이드)을 선보이면서 비뇨기계 질환 파이프라인을 추가했다.

엑스탄디는 전립선암 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남성호르몬 안드로겐의 수용체 신호전달을 차단해 암세포 증식을 막는 약물로, 이전에 도세탁셀(탁소텔 외 다수)로 치료받았던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투여할 수 있다.

현재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약제는 사노피-아벤티스의 제브타나(성분명 카바지탁셀), 얀센의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 등이 있다.

이 중 아스텔라스가 가장 먼저 건강보험 적용에 성공함으로써 도세탁셀 이후 투여할 수 있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게 됐다.

이에 따라 환자 부담금이 보험적용 전 월 투약비용(1박스) 기준 약 400만원에서 보험적용 후 약 16만 5천원으로 대폭 줄었다. 

아스텔라스제약은 기존에 도세탁셀 등 항암치료 전력이 없는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에 대한 임상 연구를 추가로 진행해, 지난해 말 미국 FDA와 유럽EMA에서 추가 적응증을 받은바 있다. 국내에도 빠른 시일 내에 적응증을 추가할 예정이다. 

한국아스텔라스 권혜나 엑스탄디 마케팅 팀장은 “엑스탄디 보험급여를 통해 환자들의 약값에 대한 부담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그 동안 1차 치료제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양질의 삶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