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urnal of Nutrition, Health and Aging 12월 16일자 온라인판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호두를 먹으면 뇌기능을 개선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캘리포니아 대(UCLA) 데이비드 게펜 의과 대학(David Geffen School of Medicine)의 Lenore Arab 교수가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호두를 섭취한 성인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기억력, 집중력, 정보 처리 속도 등의 인지 기능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호두 섭취와 인지 기능의 상관 관계를 살펴 본 최초의 대규모 단면 연구(cross-sectional study)이자 '미 국민건강 영양조사(US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NHANES)' 의 모든 인지 기능 관련 데이터를 포함시킨 유일한 연구이다.

NHANES는 1~90세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표본 수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20~59세 및 6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연령, 성별, 인종에 상관없이 평소 호두를 섭취한 사람은 SRTT(Simple Reaction Time Test, 단순반응속도 시험), SDST (Symbol Digit Substitution Test:기호 숫자 대체 시험) , SDLT(Serial Digit Learning Test : 시계열 숫자 학습), SR (Story Recall test : 이야기 회상 검사), DSST (Digit Symbol Substitution Test : 숫자 기호 대체 시험) 등으로 평가한 인지 능력 테스트 점수가 호두를 전혀 섭취하지 않은 사람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Arab 교수는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 결과가 호두의 신경보호작용을 입증한 기존의 다양한 동물 실험 연구 결과와 일맥상통한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며 "인지 능력 향상을 위해 매일 한줌(13g 이하) 의 호두를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건강 식품인 호두에는 인지 기능을 향상 시키는 항산화성분(13.126 mmol/100g),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알파리놀렌산(약 1/4컵 기준 시 2.5g 함유)과 더불어 다양한 비타민 및 무기질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호두 섭취가 인지 능력 저하를 감소시킨다는 기존 연구 및 호두를 섭취한 생쥐에서 알츠하이머 성 치매 진행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호두 섭취와 인지 능력 향상의 상관관계를 보여준 것이다.

한편 이번 논문은 2014년 12월 The Journal of Nutrition, Health and Aging 12월 16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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