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정보원 운영 관련 24억8000만원 규모 수의계약 체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수의계약(隨意契約)에 약 130억원 규모의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의계약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경쟁계약을 하지 않고 임의로 적당한 상대자를 선정해 체결하는 계약이다.

식약처는 지난해 1분기 41억2108만원, 2분기 12억8718만원, 3분기 26억7882만원, 4분기 49억9040만원, 총 130억7750만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맺었다. 이 중 가장 큰 규모는 식품안전정보원 운영으로 24억8000만원 수준이며, 정보원의 불량식품 통합 신고센터 위탁 운영에는 5억4300만원이 투입됐다.

각 분기별로는 1분기에 의료기기관리과가 전국 각 지의 '의료기기 안전성정보 모니터링 센터 사업 위탁 용역 계약'에 따라 5억1846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산업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체결한 '새로운 건강기능식품 원료 인정을 위한 자료제출 범위 등에 대한 연구'는 3500만원 규모였다. '2014년도 업무수첩 인쇄(2950부) 계약'은 3864만원, '전자저널 구매계약'은 7785만원 규모로 이뤄졌다.

2분기에는 '혈압계 측정 검사기 등 7품목 시험장비 구매 계약'이 2721만원, '한약재 생산실적 통계간행물 발간 용역'이 2000만원,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전문기업(CRO)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 연구'가 2992만원, '식약처 출범 1주년 기념품(타월) 구매'가 2080만원 수준으로 각각 계약이 진행됐다.

3분기에는 주로 '2014년 시험장비에 대한 밸리데이션'이 진행됐는데 12개 업체에 17억7697만원 수준으로 계약이 이뤄졌다. 시험장비 밸리데이션은 각 장비들의 성능이 처음 납품받을 때와 같은지 운전집합소평가 등을 통해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이 밖에 '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 제도 도입을 위한 기반 구축 사업'은 9450만원, '의료기기 GMP 정보공개 및 제도개선을 위한 사업'은 4850만원, 'HACCP 인지도 조사'는 2049만원 규모로 수의계약을 맺었다.

4분기에는 15개 업체의 '2015년 시험장비 사후관리'에 대해 38억115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장비를 들여온 업체로부터 수시 수리 등 사후관리를 받는 것에 대한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 '유통 의약품 품질 검증 용역(비교용출시험 A, B)'을 시험별로 각각 4900만원 규모, '생동성시험관리 부문'은 2988만원 수준으로 계약을 추진했다. 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과 6650만원 규모의 '2014년 신규채용자 기본교육 위탁'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식약처 검사제도과 관계자는 "연간 유지보수 등의 수의계약에는 원가가 제일 중요한데, 경영회계연구소에 원가계산 의뢰를 한 후 이에 맞춰 계약을 체결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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