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비씨월드제약, 랩지노믹스, 녹십자엠에스, 하이로닉 상장

▲ 최근 비씨월드제약, 녹십자엠에스 등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 연이어 상장하고 있다(사진은 17일 녹십자엠에스 상장식)

최근 비씨월드제약, 녹십자엠에스, 알테오젠 등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 연이어 상장해 주목받고 있다.

먼저 알테오젠은 바이오베터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 방식으로 12일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55억원 규모이다.

알테오젠의 사업 부문은 바이오베터와 바이오시밀러로 구분된다. 알테오젠은 지속형 바이오베터 기반기술인 넥스피(NexP) 융합기술(차세대 단백질치료제 개발 원천기술)과 항체 바이오베터 기반기술인 넥스맙(NexMab) ADC(항체약물접합체) 기술,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원천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베터 시장 규모를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으며, 2020년까지 받을 수 있는 로열티를 약 900억원 추산했다. 현재 성장호르몬 바이오베터의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엔블렐, 허셉틴, 휴미라 등 바이오시밀러도 임상 준비 중에 있다.

15일 상장한 비씨월드제약은 홍성한 대표가 2006년 극동제약을 인수해 2007년 사명을 변경한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약 303억원이다. 마취통증치료제(암성통증치료, 근이완제 등)를 주력(매출비율 35.06%, 지난해 매출 약 106억원)으로 삼고있으며,  순환계, 항생제 계열 품목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비씨월드제약은 매년 매출액 대비 13%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종업원수의 약 25%를 연구개발인력으로 배치시키는 등 연구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12년도에 혁신형제약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같은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우수기술연구센터(ATC)로 선정된 바 있다.

약물전달기술(DDS)과 관련된 원천기술인 Microsphere기술, Liposome기술, GRS기술, FDT-SR기술 등 4가지의 제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장기 지속형 주사제, 표적항암제, 신규복합제, 서방성 구강붕해정제 등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원천기술 외에도 자체 보유한 제형연구의 노하우 및 기술 수출을 위해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와 MOU를 체결하고 기술수출사업을 논의 중이다.

분자진단 헬스케어 기업인 랩지노믹스는 16일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이 회사는 2002년 설립부터 분자진단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수행해왔으며 분자진단 DNA칩 개발의 타깃 발굴과 칩 구현에 필요한 필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암 유전자 및 비뇨생식기 감염 원인균 분석 분야에 국내 최대의 실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성 감염 질환의 주요 병원균 13종을 진단하는 DNA칩은 현재 유럽과 중국 수출을 준비 중이며, 뎅기열과 말라리아 등을 검출할 수 있는 PCR키트는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개척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169억원이다.

17일에는 녹십자엠에스와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 하이로닉이 코스닥에 상장했다. 녹십자엠에스는 녹십자 내 진단사업 파트로 시작해 지난 2003년 12월 분사했다. 진단시약사업, 혈액백사업, 혈액투석액 사업, 가정용 의료기기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올해 9월말 기준으로 최대주주인 녹십자가 53.66%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619억원 수준이다.

또 이 회사는 녹십자의 브랜드인지도를 바탕으로 대학병원, 종합병원 등 진단검사의학과와 일반 클리닉에 특성을 맞춰 영업팀을 운영하고 있다. 진단시약 파트에는 체외진단용 ELISA 생산시스템, 단백질 생산(동물유래 단일클론항체 및 다클론항체 선별을 통한 대량생산) 기술 등을 확보하고 있으며, 약 40년간의 혈액백 생산 노하우 등을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혈액투석액 부문도 2018년 9월까지 Baxter사의 혈액투석액을 전량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하이로닉은 2007년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회사로 설립됐으며, 2008년 탄력 및 리프팅용 장비인 NEW MIDAS(RF)를 출시하고 국내 중소 병의원을 상대로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후 후속 제품인 MIXEL(프락셔널 레이저), MIPL(IPL), MIDEPI(제모레이저) 등을 연이어 개발했다. 또 피부 리프팅 전문 의료기기 DOUBLO, 냉각지방분해제거술을 적용한 피부미용기기 MICOOL 제품을 출시했다. 하이로닉의 지난해 매출규모는 약 134억원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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