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 지적

최근 계명의대 동산의료원 신경외과 전공의들이 K과장으로부터 받은 상습적인 폭행, 의무기록 및 의료행위 조작 지시, 추가당직 요구 등에 대한 탄원서를 작성했다.

이에 대해 27일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전공의들의 용기에 대해 응원하면서, "병원은 즉시 K과장을 해임시키고, 전공의들에게 안정적인 수련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24일 동산의료원 신경외과 전공의들은 불합리한 수련환경에 반발해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전공의협의회 등에 K과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특히 탄원서 따르면, K과장은 근무 중 전공의가 잘못이나 실수를 하게 되면 70~100시간 이상의 연속 근무를 시켰고, 의무기록 조작을 전공의들에게 강요하면서 교육적 책임에 대해서는 불성실하게 임했다.

이에 대해 대전협은 "징벌적 의미의 추가당직 강제는 법적 정당성도 없을 뿐 아니라,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와 유관기관들의 노력에 반하는 시대착오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게다가 "K과장의 이러한 행태에 대해 전공의들이 다른 교수진들에게 개선을 요구했으나, 교수진 역시 개선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교육기관이자 의료기관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추가적인 폭력이나 인권유린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공의들의 의견수렴을 위한 상시적 창구개설을 요구했고, 동산의료원이 의료윤리와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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