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김재원 의원 질의에 서면답변 전달

정부의 천연물신약 육성정책을 꼬집는 국정감사 질의에 복지부가 주요 선진국에서 성과를 보이는 국산 천연물신약 현황을 소개하고 천연물신약연구개발사업의 향후 계획 등을 제시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김재원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새누리당)의 국정감사 질의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의 서면답변을 전달했다.

▲ 국정감사에서 김재원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김 의원은 천연물신약연구개발사업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추궁하고 이유와 목표달성을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물었다.

이에 복지부 측은 지적대로 천연물신약 수출실적 1건 등 글로벌 신약개발 목표가 미달성된 부분이 있지만, 연구기간 약 15년이라는 짧은 역사(일반 신약 : 약 25~30년) 및 논문·특허 등 성과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구성과를 판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신약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성과지표 중 하나인 임상시험 건수는 50건(2004~2010년, 식약처 임상시험계획 승인 기준)으로 꾸준히 증가해 당초 계획(제1차 추진계획 : 10년간 총 10건)을 상회해 목표 달성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미국 및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 다양한 적응증으로 임상시험 추진 및 기술이전 성과가 달성됐다고 밝혔다.

복지부가 제시한 '천연물 신약 글로벌 진출' 자료에는 동아에스티 모티리톤(미국 2상 준비중), 영진약품 COPD치료제(미국 임상 1상 완료), 녹십자HS 항암보조제(유럽 1상 진입), SK케미칼 천식치료제(유럽 1상 추진), 안국약품 시네츄라(미국 기술이전) 등에 대한 성과가 포함됐다.

 

또한 향후 목표 달성을 위해 제1·2차 계획을 철저히 평가하고, 천연물신약에 대한 기술수준 및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3차 추진계획에서 추진목표와 전략을 실현가능한 수준으로 조정하겠다고 전했다.

제3차 추진계획에서는 글로벌 천연물신약 개발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생명자원 인프라 구축, 약리효능 검증 강화, 임상시험 역량 선진화 등 주요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방향을 마련해 부처협의를 실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 등에 천연물신약연구개발 예산이 당초계획 대비 43%만 투입됐는데, 이는 무리한 사업계획을 잡았거나 계획대로 성과를 못냈기 때문아니냐는 김 의원의 지적에 복지부는 "당초 계획은 수립시 향후 5년간 소요될 예상액을 요구한 금액으로, 국가 R&D 예산의 결정절차에 따라 확정됐을 때 요구액과 실제 지원액은 불가피하게 차이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