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25일, 그랜드힐튼 서울서…학회 회원 1000여 명 참석해 성황

▲ (왼쪽부터) 대한재활의학회 21대 김희상 이사장, 김봉옥 회장과 22대 나은우 회장, 방문석 이사장

대한재활의학회 제42차 추계학술대회가 성료됐다.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1000명이 넘는 학회 회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학회가 올해 추계학술대회에서 가장 역점을 둔 프로그램은 두 회에 걸쳐 진행된 Plenary Session이다. 최근 학회 회원들의 관심도를 반영해 재활의료체계 등에 관한 정책 세션을 대회 첫 날 비중있게 다룬 한편, 둘째 날에는 줄기세포치료를 필두로 각종 학술 이슈도 놓치지 않았다.

1일차인 24일 Plenary Session에서는 이일영 전 세계장애인재활협회 한국위원회(RI Korea) 의장과 이강우 과장(대구산재병원 재활의학과)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바람직한 환자중심 재활의료체계'를 주제로 강연과 패널토의가 마련됐다.

연세의대 신지철 교수(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가 '현 재활의료체계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발표했고, 이어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바람직한 재활의료체계 확립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강연했다. 패널로는 건국의대 이종민 교수(건국대병원 재활의학과), 울산의대 전민호 교수(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충남의대 조강희 교수(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가 참여해 활발한 토의를 진행했다.

25일에는 지난 해에 이어 요즘 가장 핫하다고 할 수 있는 줄기세포치료를 Plenary Session의 주제로 삼았다.

한양의대 김승현 교수(한양대병원 신경과)와 성균관의대 김연희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가 각각 '신경계 질환에 대한 줄기세포치료의 현재와 미래', '뇌졸중 환자에서 줄기세포치료 이후 재활치료'의 주제 강연을 맡았다.

이 외에도 RI Korea 심포지엄을 통해 '국제협력에서 재활의학의 역할'이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됐으며 정책심포지엄에서는 서울의대 신형익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가 '재활의료 전달체계 정립을 위한 재활병원제도 수립 방안'에 대해, 보건복지부 곽순헌 의료기관정책과장이 '회복병원 도입과 정책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대한근전도전기진단의학회, 대한척수손상학회와 대한노인재활의학회를 비롯 대한뇌신경재활학회, 대한임상통증학회 등 분과학회별로 마련한 다양한 Parallel Symposium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학술대회를 기점으로 2년간의 임기를 마치게 되는 대한재활의학회 김희철 이사장(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은 "금년까지 학회 공식 정회원수가 1815명에 이르고, 이번 추계학술대회 등록인원만도 1026명으로 집계됐다"며 "이미 6년 전부터 영어 세션을 열어온 만큼 일본, 동남아국가 등 해외 의료진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지원펀드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재활의료는 종주국가인 미국과 파트너쉽을 이룰 만큼 전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2년째 아시아-오세아니아재활의학회(AOCPRM)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방문석 교수가 차기이사장에 선출된 만큼 세계화에 걸맞는 스케일을 키워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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