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액 1945억원, 근화제약과 시너지 기대

한화케미칼 계열 제약사 드림파마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알보젠이 최종 인수를 5일 공식 발표했다.

알보젠은 자회사인 근화제약을 통해 드림파마를 현금1945억원에 인수키로 확정했다. 공식적인 절차는 올해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드림파마 인수로 알보젠은 근화제약과 더불어 아시아태평양 11개국에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알보젠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매출증대와 마케팅 시너지 효과, 주주들의 가치상승효과를 기대하며 향후 알보젠이 아시아태평양 5대 제약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웨스만 알보젠 회장은 "양사의 다양한 제품군과 우수한 생산능력, 강화된제품 파이프라인은 한국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뿐만 아니라 알보젠이 아시아 11개 국가에서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이번 인수로 알보젠 자회사인 근화제약은 국내 상위 제약사로 도약할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드림파마의 주력 제품인 비만치료제(국내 시장점유율35%), 처방용 의약품, 항생제, 항진균제, 변비치료제 등이 회사 성장에 시너지를 줄 것이라는 것.

두 법인의 매출은 2013년 기준 약 1638억원 규모이다. 알보젠 측은 드림파마가 올해 전년 대비 8.4% 성장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근화제약의 이주형 대표는 "드림파마 인수는 양사의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이를 통해 확대된 제품군과 기업역량으로 투자자와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막강한 글로벌 기업의 일원으로 11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알보젠 네트워크 안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945억원의 드림파마 인수금액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대주주인 알보젠코리아가 최대 900억원, 근화제약보유현금(400억원) 및 차입조달(최대 900억원)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자산양수대금은 향후 드림파마 분할 후 예정된 주식양수도계약(SPA) 거래종료일에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며 자산양수대금의 조달방법 중 유상증자와 차입금 또한 향후 추진과정에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기업간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한 알보젠은 전 세계 30여개 기업들과의 성공적인 PMI(인수 후 통합 과정)를 수행한 바 있다.

알보젠 측은 이를 통해 축적된 성공 노하우를 갖고 TF를 구성해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이루고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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