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 신임평가 54.57% 반대 의사 밝혀... 리더십 시험대에 올라

연세의료원 정남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연세의대 내과 정남식 교수가 연세의료원 제16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취임했다.

세브란스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연세대 법인 이사진과 교무위원, 연세의대 총동창회 임원, 전직 연세의료원장, 명예교수, 병원 교직원 등을 비롯한 내외귀빈이 참석했다.

정남식 원장은 지난 130년간 우리나라 근대 의학의 효시이자 발전을 이끈 연세의료원의 역사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부여된 소명과 사회적 공유가치 확대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질병 치료는 물론 환자와 가족들의 빠른 사회복귀를 도와 사회 발전을 이루자는 ‘Beyond Hospital 창달’을 선언했다.

정 원장은 "국가 차원의 의료 분야 신성장 도약을 위해 첨단 의료기술 개발과 연구력 향상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세브란스 재난대응의료안전망사업단 등 국가와 사회가 요청하는 분야를 선도적으로 마련해 사회에 공헌하는 병원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병석 연세대 의과대학장, 윤도흠 세브란스병원장, 김형중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차인호 연세대 치과대학병원장 등도 1일 업무를 시작했다.

정 원장이 취임식을 가졌지만 연세의료원 교수들의 신임투표 결과 54.57%가 반대 의사를 밝혀 앞으로 정원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교수들과 반대로 노조측은 결과를 받아들인다는 반응이다. 노조측 한 관계자는 "교수들도 노조도 재단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교수들이 신임투표를 했다지만 결과를 바꿀 수는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선거과정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또 개선점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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