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와 IT 결합해 가정, 학교, 사회에서 오픈 데이터로 비만 해결 모색

▲ 31일 국회에서 오픈소스 플랫폼을 활용해 아동청소년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아동·청소년의 비만을 개인의 책임으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오픈 플랫폼을 활용한 비만해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픈 플랫폼이란 BT와 IT를 결합해 가정, 학교, 보건소, 지역사회, 정부가 함께 아동·청소년의 비만 관련 데이터를 모으고 또 관리할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이를 통해 사용자가 가정과 학교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오픈 플랫폼을 이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이미 시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국회에서 열린 ‘아동·청소년 비만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통합적 정책 모색 및 제언’토론회에 참석한 미국 버지니아공대 문성기 교수는 모든 정보를 오픈하고 이를 통해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 소스 플랫폼은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교수는 “오픈 소스 플랫폼을 이용한 성공사례는 이미 많다. IBM PC, 애플 앱스토어, USB port 등이 모두 오픈 소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곳”이라며 “오픈 소스 플랫폼을 활용하면 새로운 능력은 물론 아이디어, 방법 등을 도출할 수 있다”고 장점을 말했다.

또 “오픈 소스 플랫폼이 자리를 잡으려면 정부가 기본적인 투자를 하고 여러 사람이 동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소아·청소년 비만을 해결을 위해 오픈 소스 플랫폼을 시도하는 가톨릭대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단 김헌성 교수는 현재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으로 6개월째 운영을 하고 있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다고 했다.

김 교수는 “오픈 API와 통합 DB에 여러 업체와 솔루션이 활발하게 참여해야 하는데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며 “사용자 공공영역과 비즈니스부분 영역이 겹치는 부분은 매우 미약하다. 현재 충주시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 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 소스 플랫폼을 활용한 아동청소년의 비만 해결을 호락호락해 보이지 않는다. 우선 아동청소년의 비만 정의조차 없기 때문이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복지부 건강증진과 이경은 과장은 아동청소년의 비만이 진짜 문제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여러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비만을 체중으로 할 것이냐 허리둘레로 할 것이냐 등 현재 여러 전문가 집단의 의견이 있어 이 문제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비만학회 소아청소년 비만위원회 정소정 이사도 소아에게는 비민의 진단 기준의 혼선이 있어 이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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