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비파와 전략적 제휴, 인도네시아 시장 본격 진출

▲ (왼쪽부터) 컴비파 하마디 위자야 부회장, 비안토르 완안디 회장,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신호 회장, 동아ST 박찬일 사장이 전략적 제휴 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ST(사장 박찬일)가 '글로벌 동아ST' 비전 실현을 위해 급성장하는 인도네시아 제약시장에 진출한다.

동아ST는 인도네시아의 중견 제약사인 컴비파(사장 마이클 완안디, Combiphar)와 양사의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동아ST는 컴비파의 현지 판매망과 영업력을 활용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신속히 진출하고, 컴비파는 동아ST의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바이오의약품 등 제품의 단계적 도입과 바이오의약품 제조기술을 이전 받아 인도네시아 선두 제약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컴비파 산하에 사업부를 신설해 협력 사업에 대한 전략적 방향성 제시와 추가 사업개발, 제품의 포트폴리오 결정 및 등록, 출시뿐만 아니라 동아ST가 국내에서 연구중인 제품의 인도네시아 현지 개발을 추진한다.

또 양사는 약 1500만 달러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현지에 바이오공장을 건설하고 향후 동아ST의 바이오 원료의약품을 수입해 직접 생산할 예정이다.

동아ST는 공장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 기술정보 등을 컴비파에 이전하고 기술이전료를 받는다.

박찬일 사장은 "이번 제휴로 양사는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아ST의 다양한 제품들이 주변 국가로 진출하는데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현지화 전략을 통한 해외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몽골 비슈레트그룹의 MEIC와 포괄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공장 설립과 동아ST 제품의 몽골 현지 생산, 판매 등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컴비파는 1971년에 설립된 인도네시아의 중견 제약사로 200여가지 이상의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5년간의 연평균 성장률이 15.7% 이상으로 매년 급성장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인도네시아 현지 제약사 중 15위를 달성 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수 2억 5000만 명인 세계 4번째 인구대국으로 높은 경제성장률과 함께 제약시장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제약시장 규모가 2013년 58억 달러에서 2018년에는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정부의 의료보험 통합제도 시행으로 제약 및 의료 시장의 급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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