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ADHD 환아 중 1%에서 심장문제 발생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제가 오히려 소아의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 Soren Dalsgaard 교수팀은 최근 the Journal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opharmacology에 게재한 연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팀은 1990년에서 1999년사이에 출생한 평균 나이 9.5세 덴마크 소아 총 71만 4000명 가운데 5세 이후 ADHD 진단을 받은 8300여명의 환아를 대상으로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ADHD 환아 가운데 1% 이하인 111명에서 고혈압, 심장마비,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 등이 발생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s), 리탈린(Ritalin), 콘서타(Concerta)을 복용한 환아는 그렇지 않은 이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도가 2배 가까이 더 높았다.

단 연구팀은 ADHD  자체가 심혈관 질환 발생에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Dalsgaard 교수는 "ADHD 약물이 심혈관 질환 발병의 위험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정확한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위해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히고, "만약 환아 가운데 심장 문제가 없고 약물을 통해 치료의 혜택을 보고 있다면 전문의와의 상의 없이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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