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진료정보 교류, 비급여를 포함한 심사·평가 구축으로 '국민의' 심평원으로 거듭나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창립14주년을 맞아 지난달 30일 강당에서 내외빈 인사들과 200여명의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 손명세 원장.

심평원 손명세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언급했다.

손 원장은 우선 "국민과 의료기관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며, HIRA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개발해 심평원이 글로벌 보건의료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전문심사를 강화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보건의료서비스 구매자로서의 기능과 조직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보건의료정보의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가치 중심의 심사평가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실시간 진료정보 교류 기반의 미래 심사평가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즉 청구 시점이 아닌 '실시간'으로 의료서비스 제공자와의 진료정보를 공유해 효율적인 관리를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비급여' 진료비, 민간보험 품질 등의 관리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손 원장은 "국민 의료비의 적절한 사용과 의료서비스의 적정성 확보를 위해 비급여 진료비를 포함해 심사평가를 실시할 것"이라며 "자동차보험을 비롯한 수탁심사체계를 내실있게 다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관기관과의 빅데이터 운용체계 구축, 연구 특화 등을 통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서비스 비용 및 품질에 대한 급여-비급여 심사평가체계를 일원화해 명실상부한 '국민의' 심평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심평원(HIRA)의 시스템은 세계적인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는 물론, 세계보건기구, 세계은행, 국제연합 등에서도 우리 시스템을 인정하고 있다. 앞으로도 업무프로세스를 더 과학화, 표준화해 글로벌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기념식에서는 건강보험과 심평원의 발전에 공로가 큰 대한영상의학회 등 37개 기관 및 개인이 감사패를, 진료정보분석실 여승구 차장 등 직원 26명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한 심사기획실 신정민 과장 등 60명의 직원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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