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해명자료 배포

최근 언론을 통해 다이어트 한약 속에 있는 '마황'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는 26일 설명자료를 통해 "동의보감에서 하루 24g(에페드린 126mg)까지 허용하고 있고. 미국 FDA에서는 에페드린 1일 복용량을 150mg까지 허용했다"며 "전국 한의원에서는 이 기준을 지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황의 주된 성분인 에페드린은 비만치료제로,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열대사촉진제다. 이는 심박수를 증가시켜 말초혈관을 수축해 혈압에 영향을 미치고, 24시간 에너지 소모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를 촉진하는 등의 중추신경자극효과로, 식욕억제, 피로감소, 운동수행능력 증가 등의 효과를 나타낸다.

다만 반응급감현상을 보여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에페드린의 효과가 없어지고 내성이 생기게 된다.

한의협은 "동의보감 처방에서 마황의 사용용량을 살펴보면 내복약의 경우 1일 8~16g의 사용량이 일반적이며, 비교적 위급증인 경우 24g까지도 사용하고 있다"면서 "사상처방에서는 태음인의 ‘마황정천탕’ 등이 마황을 1일 24g까지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1일 24g 마황의 총 알칼로이드 함량은 대한약전 최저기준으로 168mg 이상이며, 이중 에페드린이 75%일 경우 126mg 이상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FDA는 의약품의 경우 에페드린의 1일 복용량을 150mg까지 허용(슈도에페드린 1일 복용량은 240mg)하고 있다"며 "의약품에서는 마황(에페드린)의 사용은 허용하고 있으나, 건강기능식품 등 식품용도로는 사용을 불허하고 있다"고 했다.

대한한방비만학회에서도 전탕액으로 처방 시 1일 4.5~7.5g을 6개월 이내로 사용하는 것을 적당량으로 권고하고 있다(1일 에페드린 사용량은 90~150mg까지 안전)고 덧붙였다.

따라서 한의협은 "최근 뉴스에서 보도된 한의원들의 마황 관련 1일 에페드린 용량은 모두 허용치(150mg) 이내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 만큼 안전함을 의미한다"고 해명했다.

또한 "전국 한의원과 한의의료기관에서는 미국 FDA와 대한한방비만학회가 권장하는 의약품인 마황(에페드린)에 대한 1일 복용 기준량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으며, 과다하게 사용했다고 지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황은 잘못 복용할 경우 가슴 두근거림, 숨참, 발한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한약재이므로, 반드시 전문 의료인인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안전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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