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초음파학회 "전공의 교육 및 학술분야에 더 힘쏟을 것"

"초음파는 의원 경영난 타개를 위한 마지막 남은 보루다. 회원들의 관심과 열망이 큰 만큼, 학회가 나서서 초음파 교육을 활성화하고, 질 관리를 해야 한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 김용범 회장은 18일 춘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11년에 첫 모임을 시작해 2년만에 회원이 3820여명, 평생회원만 2634명에 달한다"며 "이는 의사들의 초음파에 대한 욕망과 필요성이 증대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처음 학회는 '회원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출발했으며,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서 임상의들의 '질관리'를 위한 '인증제'에 힘쓸 계획임을 밝혔다.

지난 2년간 총 4회의 학술대회, 5차례의 지방회원 대상 교육 프로그램 등을 시행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내실 있는 강의를 이어나가겠다는 것.

이처럼 교육을 중시하면서, 오는 6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2기 집행진은 순천향의대 김홍직 교수가 당선됐다.

김 회장은 "전공의를 마치려면 초음파를 받아야 하는 의무가 생겼다"며 "이제 각 내과에서 임상초음파학회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학 중심의 차기 집행부 구성은 학회로써의 권익과 위상을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공의들의 교육과 학술지 발간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3년간 준비해온 세계내과의사학술대회는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좋은 기회라고 여기면서,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명희 내과의사회장이 차기 이사장으로 오면서, 내과학회-개원가 사이의 조율과 화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초음파 급여화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

김 회장은 "아직까지 초음파 급여화 대상이 '4대중증질환자'로 한정돼 의원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는 않고, 개원가의 현실에서 보면 대학병원에 비해 수가가 매우 나쁜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대상 확대에 따른 어려움이 있을 경우 특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 초음파는 의원의 경영을 어느 정도 유지해주는 최후의 보루"라며 "이후 문제가 생긴다면 당연히 학회 측에서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차기 집행부에서는 내과학회와 함께 지나치게 낮게 책정된 심장초음파와 도플러 등 추가 가산 부분에 대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