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환자혈액관리연구회가 10일 순천향대 서울병원 청원홀에서 창립학술대회를 가졌다.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학술대회는 다학제적 수혈대체요법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외과, 내과, 산부인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자리를 채웠고 강연 내내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다.

좌장은 염 욱 순천향의대 흉부외과 교수, 이정재 순천향의대 산부인과 교수, 차영주 중앙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고재환 인제의대 산부인과 교수가 맡았다. 

취리히대학 악셀 호프만(Axel hofman) 교수는 환자혈액관리의 역사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설명했다. 1956년 독일에서 태어난 호프만 교수는 혈액관리의 선진화를 위한 단체(SABM, society for the advancement of blood management)의 창시자이자 환자혈액관리의 경제 및 제도적용의 권위자다. 

호프만 교수는 "수혈의 역사는 수혈로 죽은 자에게 새 생명을 주고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 고대 그리스 신화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긴 역사를 자랑한다"며 "오랜 기간의 실험과 시행착오로 적절한 수혈의 필요성이 입증됐지만 의료비용 감소라는 국가의 경제적, 정책적 관점에서 맞물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준호(성균관의대)교수가 '한국인 종양환자의 환자혈액관리 시행', 엄태현(인제의대)교수가 '한국인 수혈지침의 발전과 환자혈액관리', 김태엽(건국의대)교수가 '수술중 마취하 환자혈액관리' 등을 발표했다. 또 김영우(국립암센터)박사가 위암 수술시 환자혈액관리, 박종훈(고려의대)교수가 정형외과 수술시 환자혈액관리, 김경환(서울의대)교수가 심장수술시 환자혈액관리, 이은실(순천향의대)교수가 산부인과 환자의 환자혈액관리, 최동호(한양의대)교수가 담도·췌장수술시 환자혈액관리 등을 다루었다.

이정재 대한환자혈액관리연구회 회장은 "종교적인 신념이 아닌 임상과 혈액제재 각각의 특성을 통해 환자가 최선의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연구회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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