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 스타틴인 아토르바스타틴과 로수바스타틴
뇌졸중 전단계 환자에게 스타틴을 투여하면 신경보호와 신경회복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주의대 최재철 교수(제주대병원 신경과)팀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뇌졸중-스타틴간 연구결과를 최근 국제뇌졸중컨퍼런스(ISC) 포스터 세션을 통해 공개했다.
 
뇌졸중 전단계에서 스타틴을 투여하면 허혈상태에서의 신경보호와 허혈 손상 후 신경회복 등 이중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은 실험적 연구를 통해 알려진 바 있지만, 실제 임상 연구에서는 대부분 소규모였고 또한 일관적인 결과가 나온 바 없다.

따라서 최 교수팀은 보다 확실한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 2008년 4월부터 2012년 1월까지 12개 대학병원에서 급성 허혈성 뇌졸중으로 입원한 환자 8340명을 분석했다. 평균 나이는 67세였으며, 남성은 59.3%였다. 또 초기 평균 미보건원 뇌졸중 척도인 NIHSS 점수는 3점이었다.

연구의 1차 종료점은 두군간 NIHSS 점수에 따른 최초 뇌졸중 강도 비교였으며, 2차 종료점은 modified Rankin Scale(mRS)의 0~2(기능적 자립상태)의 분포도와 퇴원시 mRS 전반적인 점수 변화였다.

연구결과, 이번 연구에 참여한 총 8340명 중 964명(11.6%)이 뇌졸중 진단전 스타틴을 복용했다. 최종 결과 고혈압 전단계에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들은 초기 NIHSS 점수가 복용하지 않는 환자들과 비해 더 낮았다(unadjusted mean 4.6점 vs 5.4점, p<0.0001).

뿐만 아니라 이러한 차이는 PS-matched 코호트(adjusted mean, 4.8점 vs 5.4점, p=0.0298)와 회귀분석시 사용되는 공변량 분석에 따른 조정후 결과에서도 뚜렸했다(adjusted mean, 6.0점 vs 6.6점 ; p=0.0062).

아울러 스타틴 복용군에서의 기능적 자립상태를 뜻하는 mRS 0-2점인 환자의 비율은 비스타틴군에 비해 1.5배 더 많았으며(adjusted OR [95% CI], 1.50 [1.21-1.86]; p=0.0002),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들에서 퇴원후 mRS 점수의 변화도 더 좋은쪽으로 이동된 것으로 확인됐다(adjusted OR [95% CI], 1.26 [1.08-1.48]; p=0.003).

연구팀은 "대규모 관찰 연구에서 뇌졸중 전단계에서의 스타틴 사용은 독립적으로 뇌졸중 경도를 줄이고 조기 기능적 예후도 좋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스타틴의 신경보호와 신경유지 효과 등 이중 효과를 임상을 통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