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제요법 순응도 개선 비용효과 기대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의 종합관리 패러다임과 함께 이들 위험인자를 치료할 수 있는 여러 약물을 하나의 정제에 혼합한 폴리필 개념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폴리필이란 동일한 질환의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타깃 또는 여러 기전의 약물들을 하나의 정제에 혼합한 고정용량 복합알약 개념으로, 여러 약물을 각각 병용투여하는 다제요법과는 구별된다. 지난 2003년 심장학 분야에서 이론적 주장이 처음 등장한 이래 실효성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져 왔다.

지금까지 개별 약물 연구의 메타분석 또는 다제요법에 관한 연구결과가 제시됐을뿐, 실제 폴리필 효과를 검증한 임상연구는 거의 없었다. 지난 2007년에는 인도의 제약사가 심혈관질환 예방전략의 주요 약물 4가지를 혼합한 폴리필 임상시험에 돌입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해당 제약사는 인도에서 심혈관사건 경험자 250명을 모집·완료하고 아스피린(항혈소판제)·리시노프릴(ACE억제제)·심바스타틴(스타틴)·아테놀롤(베타차단제)로 구성된 폴리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폴리필 옹호론자들은 순응도 및 비용효과 개선이 개도국 만성질환 극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반면 일각에서는 약물 간 상호작용·부작용·정제의 크기·과도한 기대 등으로 인한 역효과를 우려하고 있다. 기전과 타깃이 다른 여러 약물을 하나의 정제로 혼합하는 기술수준이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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