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 Intern Med, PREDIMED 연구 하위분석 결과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EVOO)이 들어간 지중해식 식단이 저지방식단에 비해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1/3 이상 감소시킨다는 새로운 분석 결과가 지난 6일 Ann Intern Med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스페인 로비라이비길리의대 Jordi Salas-Salvado 교수팀은 PREDIMED 연구에서 베이스라인에 당뇨병이 없었던 심혈관계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하위군 분석을 실시했다.

총 3541명의 환자를 EVOO이 포함된 지중해식 식단군, 견과류가 포함된 지중해식 식단군, 단순저지방식단군으로 나눠 식이요법을 시행했고, 별도의 열량제한은 하지 않았다.

평균 4.1년의 추적관찰기간 동안 총 273명의 환자에서 당뇨병이 발생했고, 각각 EVOO/지중해식 식단군 6.9%, 견과류/지중해식 식단군 7.4%, 저지방식단군 8.8%에 해당했다. 저지방식단군 대비 당뇨병 발생 위험비는 EVOO 포함 지중해식 식단군에서 0.60으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고(adjusted HR 0.60, 95% CI 0.43-0.85), 견과류/지중해식 식단군에서는 0.82로 통계적 유의성이 없었다(adjusted HR 0.82, 95% CI 0.61-1.10) .

연구팀은 이러한 심혈관계 혜택을 식단에 포함된 다양한 미네랄, 폴리페놀, 피토케미칼 성분으로 인한 항산화, 항염증 및 인슐린저항성 예방효과에 의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듀크의대 William S. Yancy 교수는 탄수화물이 혈당수치 증가에 관여하는 주요 원인임을 지적하면서 "저지방식단에 비해 지중해식 식단에서 탄수화물 함량이 낮은 것도 당부하를 낮추는 데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견과류를 포함한 지중해식 식단이 당뇨병 발생을 유의하게 낮추지 못한 데 대해서는 그 기전이 명확하지 않은데, Yancy 교수는 "올리브오일에 함유된 불포화지방 섭취가 견과류에 포함된 고도불포화지방산보다 당뇨병 예방에 주요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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