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rculation에 메타분석 결과 게재


웰부트린(성분명 부프로피온)과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렌) 그리고 니코틴 대체제(NRT)와 같은 금연 보조제들이 심혈관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메타분석 연구가 최근 Circulation(12월 9일자)에 게재됐다.

스텐포드의대 Edward J Mills 교수팀은 금연 보조제들과 심혈관 위험성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지금까지 발표된 무작위 연구(RCT)와 미국FDA에 보고된 여러연구를 종합 분석했다. 여기에는 심혈관 질환(CVD) 위험에 대한 RCT도 포함됐다.

총 64개의 RCT 중에서 21개는 NRT와 관련된 연구였으며, 28개는 부프로피온, 18개는 바레니클렌 연구였다. 1차 종료점은 모든 심혈관 사건 발생률과 주요 심혈관 사건(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 발생률(MACE)이었다.

메타분석 결과,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렌은 모든 심혈관 질환 사건 발생을 위약대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각각 RR 0.98, 95% [CIs], 0.54-1.73 ; RR 1.30, 95% CI, 0.79-2.23). 다만 NRT의 경우 위약대비 2.3배 가량 더 상승했다(RR 2.29, 95% CI, 1.39-3.82).
MACE 평가에서도 약제들은 전반적으로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 오히려 부프로피온은 MACE 예방효과가 55%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RR 0.45, 95% CI, 0.21-0.85), 나머지 바레니클렌과 NRT는 위험성에 대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았다(각각 RR 1.34, 95% CI, 0.66-2.66; NRT RR 1.95, 95% CI, 0.26-4.30).

아울러 이번 분석에서는 치료제간 비교연구를 근거로 한 심혈관 위험성도 평가했다.

그 결과 부프로피온이 바레니클렌보다 모든 심혈관 사건 발생과 MACE 발생을 낮추는 것으로 나왔고, 이같은 결과는 NRT와 비교한 결과와 유사했다. 또 바레니클레은 NRT와 비교해 심혈관 사건 발생과 MACE 발생을 낮추는 것으로 나왔다.

Edward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금연 보조제들이 심혈관 위험을 증가시키는 확실한 근거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LA 사우썬의과대학 Jonathan M Samet 교수는 "63개의 풀드 연구를 통해 불명확하고 불충분한 문제에 대해 알 수 있었다"면서 "다만 이번 결과가 실제 진료행위까지 바꿀 수 있는 충분한 결론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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