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HRA사 개발, 국내 독점 수입

신풍제약이 세계 최초의 경구용 신약 자궁근종 치료제 '이니시아정(성분명 울리프리스탈아세테이트)'을 10월 1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

이니시아정은 프랑스 HRA Pharma사와 국내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도입한 오리지널 신약이다.

유럽의약품기구(EMA) 인증시설에서 생산되는 이니시아정은 작년 2월 유럽 허가를 획득해 유럽 28개국과 캐나다에서 '에스미야정'이라는 브랜드로 출시됐고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가장 먼저 발매됐다.

자궁근종은 80% 여성이 일생에 적어도 1번은 경험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한다. 기존 치료는 수술적 치료와 약물적 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수술적 치료는 비용 문제와 수술에 대한 부담이 있고, 약물적 치료는 호르몬 주사를 사용할 수 있으나 작용이 일시적이며 가장 큰 부작용인 안면 홍조 등 폐경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니시아정은 SPRM(Selective Progesterone Receptor Modulator) 계열로 자궁근종으로 인한 출혈을 신속히 막고 근종세포 증식을 억제하며 세포사멸을 유도한다. 이에 복용 종료 후에도 줄어든 크기가 최대 6개월까지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이니시아정은 기존 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하고 자궁근종 환자의 증상을 신속하게 개선하는 신약"이라며 "신풍제약의 블럭버스터 약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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