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반발에 복지부 해명

최근 발표된 보건복지부의 2012년 권역외상센터 지원대상 5개 기관에서 경기도에 위치한 아주대병원이 탈락, 경기도의 반발이 이어졌다.

이에 복지부는 이번 권역외상센터 지원 선정이 투명한 평가 절차를 거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1일 복지부는 가천대길병원, 경북대병원, 단국대병원, 목포한국병원, 연세대원주기독병원을 권역외상센터 지원 대상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외상전용 중환자실 및 외상전담 전문의 부족을 개선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외상환자의 예방가능 사망률을 2020년까지 20%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같은 발표가 나자 경기도에서는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문수 지사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 아주대병원과 의정부 성모병원 등 경기도 내 병원이 모두 권역 중증외상센터 선정에서 제외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했으며, 특히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팀이 "아덴만 영웅" 석해균 선장을 살려내면서 중증외상환자 치료의 상징이 됐음에도 이를 외면한 복지부를 비판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부터 헬기로 중증외상환자를 후송하는 중증외상환자 더 살리기 사업 "석해균 프로젝트"를 이국종 교수와 함께 추진해서 100여명의 생명을 구했다"면서 "그럼에도 아주대가 제외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러한 반발에 복지부는 제1권역(서울, 인천, 경기, 강원), 제2권역(대전, 충북, 충남), 제3권역(광주, 전북, 전남, 제주), 제4권역(대구, 경북), 제5권역(부산, 울산, 경남)으로 구분해 투명한 평가 절차를 거쳐 선정됐다고 해명했다.

또 의료진의 경험과 우수성뿐만 아니라, 중증외상환자 진료를 위한 병원 전체의 시스템과 향후 미래 계획을 종합적으로 다뤄 평가했음을 강조했다.

이어 지원사업은 2015년까지 전국 17개소에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2013년도에 4개소를 추가로 선정하기 위해 소요예산 편성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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