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 22일 제79회 정기총회 개최
노연홍 회장, 산업계 노력과 정부 전략적 육성·지원 뒷받침 글로번 선진산업 도약
복지부 정은영 국장,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혁파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2일 협회 대강당에서 제 79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2일 협회 대강당에서 제 79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원년을 만들겠다는 제약업계의 의지 표출됐다.

산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전략적인 육성 및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글로벌 선진산업으로 도약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2일 협회 대강당에서 제79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1부 개회식 △2부 본회의 △3부 이사장 이취임식으로 진행됐다.

1부 개회식에서 노연홍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약협회의 올해 목표로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 위한 혁신역량 강화라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산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전략적인 육성 및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글로벌 선진 산업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노연홍 회장은 "최근 경기둔화 여파로 투자가 축소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지만, 산업계의 부단한 노력으로 혁신신약 기술을 글로벌 빅파마에 이전하고, 파머징과 선진시장 등 해외시장 공략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AI 신약개발 등 융복합 혁신에 속도가 붙고, 신규 모달리티 분야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산업계의 현재를 진단했다.

노연홍 회장.
노연홍 회장.

이어, "정부도 다각도의 산업육성지원책을 통해 산업계의 노력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바이오산업이 국가첨단전략산으로 지정되고, 범정부 컨트롤타워인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가 출범했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제약협회의 올해 목표는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의지와 표현"이라며 "이를 위해 산업계는 신약개발을 향한 열정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기반으로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시장 개척에 진취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윤리경영 확립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며, 제약바이오 중심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산업계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정기총회 개회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축사에서 "국내 제약산업이 살아야 국민들이 편하고 저렴하게 약을 구입할 수 있다"며 "국내 제약산업이 성장하고 신약을 개발하는데 정부와 국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 좋은 약을 개발해 국민들의 건강을 지켜달라"고 정기총회를 축하했다.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 역시 "제약바이오산업은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서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논의가 활발하다"며 "연구개발로 국민의 삶 증진과 보건의료의 한 축으로서 지속적이고 중추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윤미 차장은 "과거 구호의약품에 의존하던 한국의 제약산업이 현재는 생산 30조원, 수출 10조원이라는 거대 산업으로 성장했다"며 "식약처의 가치와 제약업계의 가치는 다르지 않다. 의약품이 제 때 제 값으로 환자들에게 공급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식약처가 함께하겠다"고 축하샜다.

이어, "식약처는 규제기관의 성격보다 제약기업의 안전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은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정부는 제약바오산업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R&D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2018년 46억달러였던 의약품 수출이 2022년 80억달러까지 2배 성장했으며, 혁신 제약 기술의 기술수출 규모도 최근 3년간 28조원을 달성했다"며 "정부는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국장에 따르면, 복지부는 바이오헬스 분야  정부 R&D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복지부는 올 한 해 작년 대비 13%가 증액된 약 7800억원을 바이오헬스 R&D로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형 ARPA-H, 보스턴 프로젝트 등 도전적, 혁시적 과제를 중심으로 향후 연 1조원 이상으로 바이오헬스 R&D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2600억원 규모로 조성한 K-바이오 메가 펀드를 올해 6000억원까지 확대한다.

조성된 금액 중 1000억원 이상을 신속히 투자해 다른 민간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정 국장은 "AI 기반 신약 개발인력 양성, K-NIBRT및 제약 특성화대학원 등 개발, 임상, 생산 등 전주기 우수 인력 약 1000명 이상을 양성해 제약산업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겠다"며 "혁신 기업들의 엑셀러레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글로벌 임상, 마케팅, 투자 유치 등 전주기 컨설팅을 통해 국내 혁신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할 것"이라며 "부처 간 칸막이를 해소하고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정책 마련을 위해 12개 중앙부처와 17명의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말했다.

현장의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혁파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정은영 국장은 "올해 1월부터 원료의약품에 대한 세액공제를 최대 30%까지 확대했다"며 "혁신 신약개발과 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적정하게 약가를 가산하는 등 제도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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