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피부과의원 청라점 홍원규 원장
피부 전체 구조·기능적 복원 필요한 환자들에게 적합 강조

휴먼피부과의원 청라점 홍원규 원장.
휴먼피부과의원 청라점 홍원규 원장.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재생 에스테틱의 중요한 전략 중 하나는 스캐폴드(scaffold)를 이용하는 것이다. 스캐폴드는 세포를 직간접적으로 자극해 활성세포 주기가 연조직 구조와 기능을 재현하도록 인도하며 조직 재생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재생 스캐폴드의 대표적인 약물이 칼슘 하이드록실아파타이트(calcium hydroxylapatite, CaHA)다.

CaHA 제제는 세포 재생을 촉진시키고, 생체자극 스캐폴드에 긍정적 기여를 하는 물질이다. CaHA 제제는 섬유아세포와 직접 접촉해 ECM을 복원시키며, ECM 주요 구성 요소인 △콜라겐 1형 △콜라겐 3형 △엘라스틴 △프로테오글리칸 △신생혈관 재생에 도움을 줘 피부 재생을 위한 에스테틱 제품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CaHA 제제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시술을 하고 있는 휴먼피부과의원 청라점 홍원규 원장을 만나 바이오스티뮬레이터를 통한 국내 피부과 시술 트랜드에 대해 들어봤다.

Q. 재생 에스테틱과 기존 에스테틱의 개념적 차이는 무엇인가?

- 재생 에스테틱(Regenerative aesthetics)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재생의학의 접근이 먼저 필요하다. 재생의학은 외상, 노화 등으로 인해 손상된 인체 부위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세포와 조직을 재생시키는 것이다.

재생 에스테틱은 노화로 인한 연조직의 손상을 치료하는 것과 조직의 성분, 비율, 밀도 등의 구조와 세포기능, 구성요소 등 기능을 함께 회복시키는 것이다.

Q. 바이오스티뮬레이터는 무엇인가?

- 바이오스티뮬레이터는 생체 자극제로 표현된다. 이는 생체 조직 내에서 세포들을 활성화시켜 콜라겐, 엘라스틴, 프로테오글리칸 등의 물질을 생성해 피부를 건강하게 재생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즉, 피부 세포의 노화를 막으며, 더 건강하고 젊은 피부 세포 형성을 유도하는 역할이다.

Q. 바이오스티뮬레이터가 국내 피부과 시술 트랜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

- 이전의 피부 시술 트랜드는 즉각적인 볼류마이징 효과 등의 시술 직후로 보이는 가시적인 효과에 주목했다.

하지만, 현재 트랜드는 노화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과 함께 미세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일률적인 미의 기준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환자 개개인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는 시술이 대세가 되고 있다.

이에 적합한 제품이 바이오스티뮬레이터라고 생각한다. 본인 피부 안의 섬유아세포를 활성화시켜 콜라겐, 엘라스틴 등을 만들어 자연스러운 피부 개선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Q. 바이스티뮬레이터는 기존 필러 및 스킨부스터와 어떤 차이가 있나?

- 현재 우리 의원에서도 필러, 스킨부스터, 바이오스티뮬레이터를 다양하게 사용 중이다. 각자의 역할이 다르다. HA를 주성분으로 하는 필러 시술은 즉각적인 볼류마이징, 컨투어링을 원하는 환자에게 적용하고 있다. 스킨부스터는 피부에 부족한 영향을 채워주는 리페어(repair)의 개념으로 시술하고 있다.

바이오스티뮬레이터는 리모델링 차원에서 피부 전체적으로 구조적, 기능적 복원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가장 적합하다. 
3가지 제품군이 적절한 조합을 이뤘을 때 가장 최대의 만족도와 효과를 보이는 것 같다.

Q. 바이오스티뮬레이터의 대표적인 성분과 그 성분들은 어떤 작용을 하나?

- CaHA 성분을 대표로 하는 제품은 레디어스(Radiesse)를 들 수 있다. 레디어스는 CaHA와 CMC 겔로 구성돼 있다. CMC는 CaHA가 보다 오래 피부 속에서 잘 유지되고, 퍼질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 제품은 식염수와 리도카인을 믹스해 희석하는 과정이 있다. 내원하는 환자들의 피부 상태, 노화의 정도 등에 따라 다양하게 조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CaHA는 매끄러운 표면의 구형 입자로, 피부 재생을 돕는데 가장 적절하다. 섬유아세포와의 밀착을 도와줘 이를 통해 섬유아세포가 콜라겐, 엘라스틴, 프로테오글리칸 등의 생성에 필요한 작용을 할 수 있게 한다. 

반면, PLLA는 표면의 형태가 뾰족하고 거칠어 마크로파지(대식세포)들에 대한 자극으로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분비해 콜라겐을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두 성분의 작용 기전 차이는 더 좋고 나쁜 것이 아니다. CaHA는 재생의 경로로 다른 하나는 섬유화로 유도되는 것이다. 그리고, CaHA는 체내에 주입되면 조금씩 분해되기 시작해 최종결과를 얻는 단계까지 지속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최종적으로 칼슘이온과 인산이온으로 생분해가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Q.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중 CaHA를 선택한 이유는?

- CaHA는 피부의 구성물질을 조화롭게 재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 기전 또한 노화로 기능이 떨어진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다시 일을 하게 만드는 기전이 주 기전이다. 콜라겐만을 주로 만드는 다른 바이오스티뮬레이터에 비해 매력적이다. 항노화 치료는 1~2번 하는 시술이 아니라 10~20년 이상을 꾸준히 받아야 하는 치료다. CaHA는 인체 친화적이며, 안전하게 반복시술이 가능해 선택하게 됐다.

CaHA 제제는 콜라겐 3형의 증가가 즉각적으로 이뤄져 구조적 안정화를 제공하고, 시간이 지남면서 콜라겐 1형이 증가해 장기간의 구조적 지지와 안정성을 만들어 낸다. 또한, 엘라스틴을 회복시킴으로써 주름 깊이가 줄어들고 피부의 탄력을 회복시킨다. 

프로테오글리칸도 증가시켜 수분 공급과 구조적 지지력을 제공한다. 내피 세포층 내 신생 혈관 형성을 증가시켜 새로운 조직의 장기적 건강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Q. 최근 국내에서 쓸 수 있는 대표적인 CaHA제제로 멀츠사의 레디어스가 있다. 이를 이용해 시술한 환자들의 반응은 어떤가?

- 레디어스를 사용하고 보통 월 6~7명 정도를 시술하고 있으며, 매달 점점 시술 환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 시술 직후 피부의 볼륨 증대, 탄력 증대, 피부의 수분감이 좋아졌다고 환자들이 평가하고 있다.

필러처럼 이물감을 호소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자연스럽다는 반응이다. 특히 요즘 내원하는 환자들은 자연스럽고,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어 바이오스티뮬레이터로서의 레디어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는 추세다.

Q. 재생 에스테틱 발전을 위한 당부의 말은?
- 최근 국내 의사들도 재생 에스테틱에 굉장한 기대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기능적·구조적으로 더 젊은 조직을 재생시켜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환자에게 최고, 최선의 치료 결과를 전달할 수 있는 기전은 무엇인지, 치료 방법과 제품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요즘에는 환자들 중에는 스킨 퀄리티 개선을 원하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재생 에스테틱에 대한 환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에 발맞춰 의료진도 다양한 연구와 임상이 이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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