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올해 서울서 ENDO·IDEN 2024 통합 개최
국내외 4500명 이상 참석 예정..."IDEN 국제 회원수 더 늘릴 기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1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학회가 주도 하에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 및 주요 추진 사업을 안내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1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학회가 주도 하에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 및 주요 추진 사업을 안내했다.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올해 48주년을 맞이하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올해 ENDO, IDEN, KDDW 등 굵직한 학술 행사를 연달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미국, 유럽과 더불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소화기내시경학회로서 위상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학회는 1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학회 주도 하에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와 주요 추진 사업을 안내했다.

오는 7월 국제내시경심포지엄인 제4차 세계소화기내시경학회(ENDO 2024)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ENDO 2024의 WEO(World Endoscopy Organization) 주최자로서 이번 학술대회를 책임지고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ENDO 2024는 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IDEN, 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 2024와 통합 개최돼 아시아 학계의 관점을 좀 더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IDEN 2024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한국 소화기내시경학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적인 무대에서 최신 지견을 교류하기 위해 기획한 학술 행사다. 

학회 측은 올해를 "ENDO와 IDEN을 같이 개최하는 매우 뜻깊은 순간"이라고 표현하며 "IDEN이 본격적인 국제 학회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되고, KSGE가 미국, 유럽과 더불어 아시아를 대표하게 되는 내시경학회로서 위상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더불어 "현재 IDEN에 가입한 국가가 52개, 회원수는 3046명 정도인데 올해 ENDO 2024가 IDEN과 함께 서울에서 개최되면서 IDEN에 가입하게 될 국제 회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행사는 코엑스 컨벤션 및 전시 센터에서 대면 행사로 진행되며, 해외 2500명, 국내 2000명을 포함해 45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도상국 내시경 의사 교육 지원 프로그램도 진행

학회는 6월 24일부터 7월 6일까지 International Young Endoscopist Award(IYEA)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IYEA는 아시아의 젋은 내시경 의사들이 한국에서 위장관, 췌담관 내시경 및 초음파 내시경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마련된 재정 지원 프로그램이다. 

과거 한국은 미국이나 일본 등을 통해 선진의료 지식 및 기술을 습득했으나, 최근에는 소화기내시경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세계적인 연구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개발도상국의 젊은 내시경 의사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재정적으로 지원하고자 했다. 특히 올해에는 참여 인원을 30명으로 확대해 더 많은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이들에게 2주간 1500 달러의 비용이 지원된다, 

이날 학회 천영국 섭외이사는 "아시아의 낙후된 국가에서 내시경을 배우고 싶어도 배우지 못하는 의사들이 많다"며 "이들을 데려와 멘토링으로 대학 센터에서 2주 동안 트레이닝하고, IDEN에서 학술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하고 핸즈온 트레이닝 센터에서 교육한다. 전문가를 연결해주고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할 예정"고 설명했다. 

박종재 이사장은 "이는 우리 학회가 국민 건강보건향상에 이바지하는 것을 넘어 세계인의 건강에 참여하자는 의의"라며 "교육을 받은 의사들을 IDEN 회원으로 편입시켜 회원수를 늘리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춘추계 세미나, 추계 학술대회 및 KDDW(Korea Digestive Disease Week) 2024를 개최하는 등 올 한해는 학회에게 매우 바쁜 한해가 될 전망이다. 

학회의 올해 주요 추진 사업은?

한편 학회는 올해 주요 추진 사업 중 하나로 전국 내시경실의 상향 평준화 및 표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학회는 현재 국가 조기암 검진 사업에서 내시경 질평가를 통해 검진의 질 향상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시경 검사의 체계적인 질 관리와 질 향상을 위해 우수내시경실 인증제를 지속 시행해왔다. 올해도 이러한 사업을 쭉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시경검사의 수가 정상화와 관련해 주요 문제인 내시경 소독수가, 진정수가 및 치료 내시경 관련 수가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밖에도 학회는 여성 의사 간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여의사(KSGE women in GI endoscopy) 특임 부회장직을 신설한다. 

최근 소화기내시경 의사 중 여성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여성 의사들의 학문적, 진료 영역에 대한 활발한 참여를 돕기 위한 방침이다. 

또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최근에 소화기내시경학이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동남아 국가와 학문적인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약/의료기기 회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기회를 도모하고, 연구관리 TF를 신설해 체계적인 연구비 재원 마련 및 관리에도 힘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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