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녹내장은 완치가 없는 만성질환으로, 안과 전문의는 녹내장 안약을 까먹고 점안하지 않았다면 다음 점안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바로 점안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녹내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안압이 시신경을 손상시켜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으로, 그 치료의 첫 단계는 안약으로 안압을 낮춰 녹내장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다.

특히, 녹내장은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꾸준히 안약을 점안해 안압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녹내장 안약은 대부분 안구에 직접 점안하는 형태로, 만약 장기간 안약을 점안하지 않으면 그 시간동안 안압이 높아져 결국 녹내장은 악화된다.

만약 녹내장 환자가 점안 시기를 놓쳤다면, 다음 점안 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늦게라도 바로 점안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안약 용량과 효과는 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처방받은 용량만 점안하면 큰 문제가 없다. 다만, 동시에 여러 종류를 투약하면 약효가 제대로 발휘되기 어려워 시간을 두고 점안하는 것이 좋다.

녹내장 점안제는 나이와 진행정도 등 환자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처방받아야 하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 후에 안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김안과병원 녹내장 이윤곤 전문의는 "안약을 넣는다고 증상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점안에 거부감이 있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며 "하지만 녹내장 안약은 장기간 점안하지 않으면 안압이 높아져 결국 녹내장은 악화될 수 있어 자신에게 맞는 안약을 처방받고 꾸준하게 점안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