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 18·19일 메디컴플렉스 개원 기념 국제심포지엄 성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18일, 19일 양일간 메디컴플렉스 개원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18일, 19일 양일간 메디컴플렉스 개원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17일과 18일 양일간 개최된 메디컴플렉스 신관 개원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성료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한승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승범 병원장은 개회사에서 “오늘날 우리는 감염병, 의료 불균형의 심화,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 등 개인과 국가적 차원을 넘어선 문제들을 마주하고 있다”며 “인류의 번영과 생존을 위해 범세계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의학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메디컴플렉스 신관에서 의학과 의료기관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소통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치사를 통해 “현대 의료의 발전은 인류의 수명을 월등히 연장시켰고 수많은 난제를 해결해 가고 있으며, 현재 바이오메디컬 분야는 학문을 넘어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되고 있는 핵심산업”이라며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세계 석학들이 모여 창조적인 담론을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격려사에서 “대한민국의 보건의료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으며, 과감한 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적인 비전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미래의학을 이끌어갈 병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메디컴플렉스 신관이 생명을 살리고 혁신적인 미래의학을 견인하는 허브로 발전하길 기원한다”며 “국제심포지엄에서 미래병원의 역할과 비전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총 10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1일차와 2일차 각각 세분화된 5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각 세션마다 세부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와 토론이 이뤄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고려대의료원과 안암병원의 유구한 역사(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교수)가 소개됐으며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승범 고려대 안암병원장을 좌장으로 다가오는 미래 고령사회에서의 3차 병원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인의 질병 부담 2008~2021(고려대 보건대학원 윤석준 원장) ▲필수 의료 정책 방향(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 이중규 국장) ▲미래 보건의료 R&D 정책 방향(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정은영 국장) 등 의학과 미래병원의 발전 방향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이뤄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전주기적 디지털 헬스케어에 관해 소개됐으며 고려대 안암병원 박범진 연구부원장, 대장항문외과 곽정면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Digital Health Solutions to Improve Patients Health - the How and the What(University of Copenhagen, Henning Langberg 교수) ▲정신건강 증진과 예방을 위한 메타버스 시스템 개발과 적용(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 ▲원격 비대면 진료 및 건강 관리 헬스케어(휴레이 포지티브 최두아 대표) ▲모두의 디지털 헬스케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함께(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 등 최신 지견이 공유됐다.

네 번째 세션은 고려대 안암병원 이성우 부원장, 순환기내과 박성미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심혈관 질환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Updates on Neuroprognostication in Past-arrest Patients(University of Pittsburgh, Clifton W. Callaway 교수) ▲Gender Differences in Acute Myocardial Infarction and Ischemia: Gender Specific Medicine(순환기내과 박성미 교수) ▲Mechanical Circulatory Support for Cardiogenic Shock and Cardiac Arrest(심장혈관흉부외과 정재승 교수) ▲New Horizons in Cardiovascular Diseases through Precision Medicine and Digital Health(순환기내과 최종일 교수) 등 중증질환의 치료와 관리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다섯 번째 세션은 고려대 안암병원의 우수한 로봇수술 술기들을 조명하는 자리로 비뇨의학과 강석호 교수, 산부인과 송재윤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Past, Present and Future of KUAH Robotic Surgery Center(비뇨의학과 강성구 교수) ▲Robot Assisted Radical Cystectomy with Total Intracorporeal Urinary Diversion(비뇨의학과 강석호 교수) ▲Development and Updates of Transoral Robotic Thyroid Surgery(유방내분비외과 김훈엽 교수) ▲Robotic Gynecologic Surgery Using SP Robot(산부인과 송재윤 교수) 등 로봇수술 발전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는 자리가 됐다.

2일 차의 막을 연 여섯 번째 세션은 추영수 간호부장과 서문경애 고려대 전 간호대학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간호사의 도전과 미래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High Tech, High Touch: Smart, Efficient, Better Tailored Nursing(연세대학교 오의금 간호대학장) ▲Capturing the Breath of Nursing in the KUM Space(이경순 간호부 수석차장) ▲Digital Transformation: Nursing’s Progression in to the Future(강주연 간호부 수석차장) ▲Cultivating Nursing Talent in the DX Era(이희선 간호부 수석차장) 등 디지털 시대에 간호사의 역할에 대한 실무적인 내용을 담아 큰 호응을 얻었다.

일곱 번째 세션에서는 재건 수술이 소개됐으며, 한승범 병원장과 성형외과 박승하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Future of Microsurgery: Super micro to Nano microsurgery(Hiroshima University, Isao Koshima 교수) ▲Robotic Breast Reconstruction: From Pioneering to the Present(성형외과 이형철 교수) ▲A New Turning Point in Diabetic Wound Therapy: Nano-sensor and Hydrogel(정형외과 장우영 교수) ▲Surgical Treatment of Lymphedema: Current Knowledge and Future Perspective(성형외과 정재호 교수) 등 전신에 걸쳐 이루어지는 재건 수술에 대한 지견이 공유됐다.

여덟 번째 세션은 유방내분비외과 김훈엽 교수와 정형외과 정웅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기능 보존 수술에 대한 논의를 이끌었다. 
▲Intraoperative Identification and Assessment of Perfusion for Parathyroid Gland in Thyroid and Parathyroid Surgery(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QY Duh 교수) ▲Secretome from Stem Cells Probably Alleviates Neural Injury of Stroke and Alzheimer’s Disease(신경외과 박동혁 교수) ▲Navigation Guided Arthroplasty(정형외과 정웅교 교수) ▲Robotic Pancreatic Surgery Using SP Robot(간담췌외과 유영동 교수) 등 최신 지견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아홉 번째 세션은 암 유전자에 대한 최신 지견을 조명하는 자리로 유한양행 김열홍 R&D 총괄 사장, 진단검사의학과 조윤정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Genetic-guided Precision Management of Thyroid Cancer(SUS Tech, Mingzhao Xing 교수) ▲Genomics in Hepatocellular Carcinoma(소화기내과 임선영 교수) ▲Unveiling Real-World Applications of Precision Medicine in Oncology(혈액종양내과 최윤지 교수) ▲Liquid Biopsy for Cancer Diagnosis(신경외과 허준석 교수) 등 유전자 변이와 정밀의학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마지막 세션은 신경과 박건우 교수,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고령사회에 대비하는 의학계의 도약을 주제로 다뤘다. 
▲4Ms framework and Clinical Pearls to Approach on Older Adults(Cleveland Clinic, Luke Dogyun Kim 교수) ▲New Insights into Cognitive Impairment in Elderly Patients(신경과 노지훈 교수) ▲Aging and Acute Kidney Disease(신장내과 김명규 교수) ▲Type 2 Diabetes in Geriatric Patients: New Era of Up-to-date Drugs(내분비내과 김남훈 교수)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한 다양한 지견을 나눴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다양한 세부 주제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미래 의료의 패러다임을 이끌 수 있는 논의의 장으로서 지속적인 국제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적인 의료기관으로서 발돋움하는 고려대 안암병원은 탁월한 임상 진료 역량과 국내 최상급의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의료기관의 미래 지향점을 제시하고 앞장서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특히 급변하는 세계 보건 문제와 감염병 질환, 다양한 산업간 융합의 접점에서의 의료기관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방안을 모색하며 민족과 국가를 넘어 세계 인류에 기여하는 국제적인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한편, 고려대 안암병원은 메디컴플렉스 신관을 통해 스마트병원을 실현하고 미래의료기관의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메디컴플렉스 신관은 10년 동안의 세심한 설계와 6년에 걸친 대규모 공사를 통해 조성됐으며, 이를 통해 안암병원은 기존대비 2배 규모로 몸집을 키웠다. 

면적의 증가에도 병상 수는 늘리지 않고 환자 1인당 공간을 확대하며 오로지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환자들의 편의에 초점을 맞췄다.

최적화된 동선의 효율성과 대기시간 단축, 수납절차를 간소화해 진료 및 검사 후 귀가 전 단 1회의 수납만 필요하도록 외래 절차를 완성했다. 

기존 대형병원 이용방식의 고정관념을 깨고 환자의 단 1초까지도 아낄 수 있도록 철저히 환자 중심으로 프로세스를 설계한 결과다. 

내원객들의 편의를 위한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을 확대 등 환자를 중심으로 병원의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인근 전철역부터 이어지는 공원을 조성하고 편의시설을 마련해 환자들의 심리적 휴식을 도모하고 병원 건물 내에도 다양한 편의공간을 조성해 환자들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병원생활에서 활력을 잃지 않도록 했다.

새롭게 도입된 스마트 병동에서는 입원환자가 입원 과정 동안 어떤 검사와 치료를 받게 되는지 미리 알 수 있다. 병실 태블릿화면으로 환자의 진료여정을 미리 알려주고 함께 계획하며 치료과정에서의 환자의 안정감과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IoT와 무선네트워크,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을 결합한 스마트 병동 솔루션을 구현했으며, 실시간 병상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을 갖춤과 동시에 담당 간호사들이 업무공간에서 병실 내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구조를 구현해냈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이번 그랜드오픈에 이어 기존 본관 공간을 리모델링해 진료공간의 상향평준화를 이룰 예정이다. 

또한 수술실을 확대하고 최신의 장비를 도입해 다양한 상황에 완벽하게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사립대학 중 유일한 중증외상최종치료센터로 지정돼 운영하고 있는 고려대 안암병원은 초고난도 외과 치료가 가능한 핵심 의료기관이자 국내 최고의 연구중심병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진료 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융합연구동을 신축하고 연구 역량을 강화해 미래의학의 발전을 가속화 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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